[요즘 북한은] 북한 ‘조선옷’ 입기 적극 권장 外

입력 2013.02.02 (08:02) 수정 2013.02.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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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양장에 밀려 우리의 전통 의상 ‘한복’은 주로 명절에나 입는 옷이 됐습니다.

북한에서는 ‘한복’을 ‘조선옷’이라고 부르는데요, 국가 차원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양에서 유명한 ‘종로 조선옷 점’과 ‘대동강 과수종합농장’을 강주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조선옷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의상인 한복을 북한에서는 ‘조선옷’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처럼 북한에서도 한복을 민족 고유의 의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해마다 전시회를 여는 등 국가 차원에서 한복 입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평양냉면으로 이름난 옥류관입니다.

여성 봉사원들의 옷차림이 깔끔하고 아름답습니다.

평양에서 이름난 ‘종로 조선옷점’에서 디자인한 의상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달 20일) : "세계에 이름난 옥류관에 봉사하는 봉사원들의 차림새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가."

옥류관 봉사자들의 차림새에는 종로 조선옷점(한복점) 봉사자들의 뜨거운 성의와 노력이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평양시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종로 조선옷점’은 우리의 한복집과 같은 곳입니다.

다양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의 한복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곳에서는 여성들의 지위나 취향에 맞게 다양한 한복을 만들고, 또 고객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책임자인 조정순 디자이너는 해마다 열리는 ‘전국 조선옷 전시회’에서 여러 차례 1등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데요.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인터뷰> 조정순(디자이너/지난달 20일) : "사람들의 각이한(다양한) 치마요구를 잘 활용하면서도 민족옷의 우수성을 살려나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선옷(한복) 도안들을 많이 창작해서 손님들에게 봉사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명절 때 한복을 입지만 북한에서는 명절 뿐만 아니라 결혼식, 국가적 기념일과 같은 행사 때 이른바 조선옷을 입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가을이면 ‘전국 조선옷 전시회’를 여는 등 한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북한 매체에서도 한복 입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北의 자랑, 대동강과수종합농장

북한은 경치가 좋고 아름다운 명소를 뽑아 사회주의 선경 12경으로 이름 붙였는데요.

오늘은 그 가운데 하나인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을 소개합니다.

북한은 이 농장이 세계 최대 규모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평양시 삼석지구에 위치한 대동강과수종합농장입니다.

지난 2009년에 착공해서 2년만인 2011년 11월에 완공됐다고 하는데요.

요즘 다가오는 봄 농사를 위한 거름 준비가 한창입니다.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은 과수원뿐만 아니라 돼지 축사와 양어장, 과일 가공공장까지 갖춘 종합농장입니다.

사과 과수원만 천만여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이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여러 차례 현지 시찰을 나서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회주의 선경 12경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외국인 시찰단이나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철(기사장) : "이 부산물은 과일 말린 편(조각) 공장에서 말린 편(조각)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거름입니다."

좋은 점은 유기질 거름에도 없는 여러 가지 철과 아미노산을 비롯한 미량 원소들이 여기 그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이 단순한 사과 농장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돼지 농장도 함께 운영해 이른바 순환식 생산 체계를 도입해 과일을 가공한 부산물은 돼지 사료로 이용하고 돼지의 분뇨는 퇴비로 가공해 다시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순환식 생산 체계를 통해 유기질 거름보다 더 많은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의 순환식 생산 체계 방식을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선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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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북한 ‘조선옷’ 입기 적극 권장 外
    • 입력 2013-02-02 08:23:15
    • 수정2013-02-04 11:35:34
    남북의 창
<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양장에 밀려 우리의 전통 의상 ‘한복’은 주로 명절에나 입는 옷이 됐습니다. 북한에서는 ‘한복’을 ‘조선옷’이라고 부르는데요, 국가 차원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양에서 유명한 ‘종로 조선옷 점’과 ‘대동강 과수종합농장’을 강주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조선옷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의상인 한복을 북한에서는 ‘조선옷’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처럼 북한에서도 한복을 민족 고유의 의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해마다 전시회를 여는 등 국가 차원에서 한복 입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평양냉면으로 이름난 옥류관입니다. 여성 봉사원들의 옷차림이 깔끔하고 아름답습니다. 평양에서 이름난 ‘종로 조선옷점’에서 디자인한 의상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달 20일) : "세계에 이름난 옥류관에 봉사하는 봉사원들의 차림새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가." 옥류관 봉사자들의 차림새에는 종로 조선옷점(한복점) 봉사자들의 뜨거운 성의와 노력이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평양시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종로 조선옷점’은 우리의 한복집과 같은 곳입니다. 다양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의 한복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곳에서는 여성들의 지위나 취향에 맞게 다양한 한복을 만들고, 또 고객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책임자인 조정순 디자이너는 해마다 열리는 ‘전국 조선옷 전시회’에서 여러 차례 1등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데요.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인터뷰> 조정순(디자이너/지난달 20일) : "사람들의 각이한(다양한) 치마요구를 잘 활용하면서도 민족옷의 우수성을 살려나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선옷(한복) 도안들을 많이 창작해서 손님들에게 봉사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명절 때 한복을 입지만 북한에서는 명절 뿐만 아니라 결혼식, 국가적 기념일과 같은 행사 때 이른바 조선옷을 입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가을이면 ‘전국 조선옷 전시회’를 여는 등 한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북한 매체에서도 한복 입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北의 자랑, 대동강과수종합농장 북한은 경치가 좋고 아름다운 명소를 뽑아 사회주의 선경 12경으로 이름 붙였는데요. 오늘은 그 가운데 하나인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을 소개합니다. 북한은 이 농장이 세계 최대 규모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평양시 삼석지구에 위치한 대동강과수종합농장입니다. 지난 2009년에 착공해서 2년만인 2011년 11월에 완공됐다고 하는데요. 요즘 다가오는 봄 농사를 위한 거름 준비가 한창입니다.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은 과수원뿐만 아니라 돼지 축사와 양어장, 과일 가공공장까지 갖춘 종합농장입니다. 사과 과수원만 천만여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이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여러 차례 현지 시찰을 나서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회주의 선경 12경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외국인 시찰단이나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철(기사장) : "이 부산물은 과일 말린 편(조각) 공장에서 말린 편(조각)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거름입니다." 좋은 점은 유기질 거름에도 없는 여러 가지 철과 아미노산을 비롯한 미량 원소들이 여기 그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이 단순한 사과 농장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돼지 농장도 함께 운영해 이른바 순환식 생산 체계를 도입해 과일을 가공한 부산물은 돼지 사료로 이용하고 돼지의 분뇨는 퇴비로 가공해 다시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순환식 생산 체계를 통해 유기질 거름보다 더 많은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의 순환식 생산 체계 방식을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선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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