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풍자 24년, 두 도둑 이야기 外

입력 2013.02.03 (07:31) 수정 2013.02.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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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입니다.

오늘은 무려 24년째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날카로운 풍자로 간지러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줍니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노후 대책이라며 인생 마지막 한 탕에 나선 늙수그레한 두 좀도둑의 이야깁니다.

실명까지 거론해가며 밤새 풀어내는 거침없는 시사 풍자 연극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현안을 다루며 내용을 새롭게 가다듬은 덕분에 초연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나에게 불의 전차를

일제강점기, 조선 남사당패 꼭두쇠와 일본인 교사의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그린 한일 합작 연극입니다.

재일교포 정의신 씨가 쓰고 연출해 일본 현지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차승원 씨와 구사나기 쓰요시, 히로스에 료코 등 출연진도 쟁쟁합니다.

류승완 감독이 3년 만에 첩보물 '베를린'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인을 구하려다 희생된 고 이수현 씨의 실화가 스며든 일본 애니메이션도 화젭니다.

낯선 도시 베를린.

북한 공작원 표동수가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녹취>"가장 믿음이 가는 사람이 가장 의심해야 할 사람이다"

국정원 직원과 내부 암살자, 여기에 불법무기거래상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쫓고 쫓기는 복잡한 상황에 빠져듭니다.

'액션 키드' 류승완 감독의 통쾌한 액션과 하정우와 한석규, 전지현, 류승범 등 충무로 스타들의 열연이 인상적입니다.

<인터뷰>류승완('베를린' 감독):"철학이나 신념이 아니라 결국 사람은 '사람'과 사는 것. 이런 점을 이야기하고자"

부도리의 꿈

고양이 '부도리'가 고향 숲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다는 내용의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故 이수현 씨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만큼 우리 관객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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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산책] 풍자 24년, 두 도둑 이야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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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입니다. 오늘은 무려 24년째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날카로운 풍자로 간지러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줍니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노후 대책이라며 인생 마지막 한 탕에 나선 늙수그레한 두 좀도둑의 이야깁니다. 실명까지 거론해가며 밤새 풀어내는 거침없는 시사 풍자 연극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현안을 다루며 내용을 새롭게 가다듬은 덕분에 초연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나에게 불의 전차를 일제강점기, 조선 남사당패 꼭두쇠와 일본인 교사의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그린 한일 합작 연극입니다. 재일교포 정의신 씨가 쓰고 연출해 일본 현지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차승원 씨와 구사나기 쓰요시, 히로스에 료코 등 출연진도 쟁쟁합니다. 류승완 감독이 3년 만에 첩보물 '베를린'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인을 구하려다 희생된 고 이수현 씨의 실화가 스며든 일본 애니메이션도 화젭니다. 낯선 도시 베를린. 북한 공작원 표동수가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녹취>"가장 믿음이 가는 사람이 가장 의심해야 할 사람이다" 국정원 직원과 내부 암살자, 여기에 불법무기거래상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쫓고 쫓기는 복잡한 상황에 빠져듭니다. '액션 키드' 류승완 감독의 통쾌한 액션과 하정우와 한석규, 전지현, 류승범 등 충무로 스타들의 열연이 인상적입니다. <인터뷰>류승완('베를린' 감독):"철학이나 신념이 아니라 결국 사람은 '사람'과 사는 것. 이런 점을 이야기하고자" 부도리의 꿈 고양이 '부도리'가 고향 숲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다는 내용의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故 이수현 씨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만큼 우리 관객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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