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강희호, 한데 모이기 어렵네

입력 2013.02.03 (09:30) 수정 2013.02.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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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저 부자 됩니다."

영국 런던 서쪽 외곽에 있는 말로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을 지휘하는 최강희 감독은 2일(현지시간) 선수들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같이 표현했다.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워낙 많은 나라에 퍼져 있다 보니 선수 23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6일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의 '강적'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 본진은 지난달 30일 영국으로 날아왔다.

본진으로 인천에서 런던행 비행기를 탄 선수는 국내 리그 선수 6명과 일본 J리거 2명(황석호·장현수) 등 8명.

이후 중동에서 뛰는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알 샤밥)가 합류하는 등 훈련에 들어간 인원은 총 23명 중 14명이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박주영(셀타 비고) 등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선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들을 기다리는 것 또한 대표팀의 일과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일까지 경기가 이어져 이 선수들은 3일부터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대비용으로 이번 평가전을 준비하면서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을 조기 소집했지만, 주축으로 나설 '유럽파' 선수들에게는 거의 적용되지 않아 대표팀 경기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최강희 감독은 "3일에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소 산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프로팀들이 외국 각지에 흩어져 전지훈련 중인 시기에 평가전이 열리면서 브라질과 터키에서도 선수들이 오는 등 대표팀의 이동거리와 시간이 무척 길었다.

왼쪽 수비수 윤석영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잉글랜드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이적을 위한 취업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중이라 합류가 무산됐다.

최 감독은 "대표팀이 예전과 비교하면 일사불란한 면은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경도 더 많이 써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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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최강희호, 한데 모이기 어렵네
    • 입력 2013-02-03 09:30:52
    • 수정2013-02-04 09:01:48
    연합뉴스
"내일이면 저 부자 됩니다." 영국 런던 서쪽 외곽에 있는 말로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을 지휘하는 최강희 감독은 2일(현지시간) 선수들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같이 표현했다.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워낙 많은 나라에 퍼져 있다 보니 선수 23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6일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의 '강적'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 본진은 지난달 30일 영국으로 날아왔다. 본진으로 인천에서 런던행 비행기를 탄 선수는 국내 리그 선수 6명과 일본 J리거 2명(황석호·장현수) 등 8명. 이후 중동에서 뛰는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알 샤밥)가 합류하는 등 훈련에 들어간 인원은 총 23명 중 14명이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박주영(셀타 비고) 등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선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들을 기다리는 것 또한 대표팀의 일과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일까지 경기가 이어져 이 선수들은 3일부터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대비용으로 이번 평가전을 준비하면서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을 조기 소집했지만, 주축으로 나설 '유럽파' 선수들에게는 거의 적용되지 않아 대표팀 경기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최강희 감독은 "3일에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소 산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프로팀들이 외국 각지에 흩어져 전지훈련 중인 시기에 평가전이 열리면서 브라질과 터키에서도 선수들이 오는 등 대표팀의 이동거리와 시간이 무척 길었다. 왼쪽 수비수 윤석영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잉글랜드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이적을 위한 취업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중이라 합류가 무산됐다. 최 감독은 "대표팀이 예전과 비교하면 일사불란한 면은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경도 더 많이 써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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