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볼턴서 1부 승격, 가장 이상적”

입력 2013.02.04 (10:44) 수정 2013.02.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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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요? 저도 언론 통해서 들었어요."

지난달 문을 닫은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더불어 이청용(볼턴)의 거취도 관심사 중 하나였다.

소속팀 볼턴이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이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영입을 타진한다는 소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각) 국가대표팀이 훈련 중인 영국 런던 인근의 말로우에서 만난 이청용은 "이적에 관해 직접 들은 얘기는 없었다"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중간에 감독이 바뀌기도 했지만 경기 나서는 것에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건 볼턴과 함께 1부리그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7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정강이뼈 복합골절을 당한 이청용은 9개월 동안 재활에만 매달렸다.

지난해 5월 복귀한 이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제 '100%'에 가까워졌다고 자평할 수준에 다다랐다.

이청용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통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 참고 경기에 나섰는데 지금은 완전히 사라져 최근 몇 경기 몸 상태가 좋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기나긴 재활 기간에서는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았다"며 한층 성숙해진 면모도 보였다.

그는 "힘들게 재활한 기억뿐이지만 최근 2∼3년 중 가족, 친구들과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기간이라 알찼다"면서 "경기장 밖에서 축구를 보면서도 많은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볼턴은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하위권(20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1부리그 승격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이청용은 지금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면서 "다른 팀에서보다 저에게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팀이 승격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주목받는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근 대표팀에서 활약할 기회가 많이 없었기에 6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나서는 각오도 남다르다.

이청용은 "최근 A매치에서 많은 경기를 했다고 볼 수 없는데 중요한 시점에 들어와 부담은 된다"면서 "감독님과 선수, 전술에 잘 녹아들어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월드컵 본선 출전과 팀 승격을 목표로 뛰겠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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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 “볼턴서 1부 승격, 가장 이상적”
    • 입력 2013-02-04 10:44:23
    • 수정2013-02-04 10:58:50
    연합뉴스
"이적설요? 저도 언론 통해서 들었어요." 지난달 문을 닫은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더불어 이청용(볼턴)의 거취도 관심사 중 하나였다. 소속팀 볼턴이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이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영입을 타진한다는 소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각) 국가대표팀이 훈련 중인 영국 런던 인근의 말로우에서 만난 이청용은 "이적에 관해 직접 들은 얘기는 없었다"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중간에 감독이 바뀌기도 했지만 경기 나서는 것에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건 볼턴과 함께 1부리그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7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정강이뼈 복합골절을 당한 이청용은 9개월 동안 재활에만 매달렸다. 지난해 5월 복귀한 이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제 '100%'에 가까워졌다고 자평할 수준에 다다랐다. 이청용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통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 참고 경기에 나섰는데 지금은 완전히 사라져 최근 몇 경기 몸 상태가 좋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기나긴 재활 기간에서는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았다"며 한층 성숙해진 면모도 보였다. 그는 "힘들게 재활한 기억뿐이지만 최근 2∼3년 중 가족, 친구들과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기간이라 알찼다"면서 "경기장 밖에서 축구를 보면서도 많은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볼턴은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하위권(20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1부리그 승격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이청용은 지금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면서 "다른 팀에서보다 저에게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팀이 승격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주목받는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근 대표팀에서 활약할 기회가 많이 없었기에 6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나서는 각오도 남다르다. 이청용은 "최근 A매치에서 많은 경기를 했다고 볼 수 없는데 중요한 시점에 들어와 부담은 된다"면서 "감독님과 선수, 전술에 잘 녹아들어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월드컵 본선 출전과 팀 승격을 목표로 뛰겠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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