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 제2롯데월드 11곳 균열…안전 논란

입력 2013.02.04 (21:39) 수정 2013.02.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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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상 123층 555m 높이로 지어질 제2 롯데월드의 주요 기둥 11곳에서 균열이 발견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 롯데월드 건물을 둘러싼 8개의 핵심 기둥에서 콘크리트 균열이 발견됐다고 이 건물 감리회사가 밝혔습니다.

기둥을 서로 연결하는 철판을 기둥과 용접하는 부분에서 모두 11곳의 균열이 생겼다는 겁니다.

감리를 맡고 있는 한미 글로벌은 지난해 10월 작업지시서를 통해 "메가 기둥 용접부위에서 심각한 수준의 균열이 발생"했다며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감리사 관계자 (음성변조) : "이상 현상이라고 봐야겠죠. 균열의 길이도 그렇고 폭도 좀 크고 이런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에 저희들은 심각하다고 표현한 겁니다."

하지만 시공사인 롯데 건설은 공사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롯데 건설은 감리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두 달이 지난 12월 안전진단을 한 결과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 콘크리트에 구멍을 뚫어 균열의 깊이를 조사한 결과 구조적 문제가 아닌 용접에 의한 표면 균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허진욱(제2롯데월드 주재 임원) : "건물에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저희가 시공을 하겠습니까. 오히려 저희가 작업 중단을 해야되죠."

롯데 건설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외부 전문가의 정밀 안전 진단을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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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층’ 제2롯데월드 11곳 균열…안전 논란
    • 입력 2013-02-04 21:40:51
    • 수정2013-02-04 2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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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상 123층 555m 높이로 지어질 제2 롯데월드의 주요 기둥 11곳에서 균열이 발견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 롯데월드 건물을 둘러싼 8개의 핵심 기둥에서 콘크리트 균열이 발견됐다고 이 건물 감리회사가 밝혔습니다. 기둥을 서로 연결하는 철판을 기둥과 용접하는 부분에서 모두 11곳의 균열이 생겼다는 겁니다. 감리를 맡고 있는 한미 글로벌은 지난해 10월 작업지시서를 통해 "메가 기둥 용접부위에서 심각한 수준의 균열이 발생"했다며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감리사 관계자 (음성변조) : "이상 현상이라고 봐야겠죠. 균열의 길이도 그렇고 폭도 좀 크고 이런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에 저희들은 심각하다고 표현한 겁니다." 하지만 시공사인 롯데 건설은 공사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롯데 건설은 감리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두 달이 지난 12월 안전진단을 한 결과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 콘크리트에 구멍을 뚫어 균열의 깊이를 조사한 결과 구조적 문제가 아닌 용접에 의한 표면 균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허진욱(제2롯데월드 주재 임원) : "건물에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저희가 시공을 하겠습니까. 오히려 저희가 작업 중단을 해야되죠." 롯데 건설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외부 전문가의 정밀 안전 진단을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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