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크로아티아 경계 1호, 만주키치”

입력 2013.02.05 (09:07) 수정 2013.02.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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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크로아티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앞두고 같은 리그에서 뛰는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를 '경계대상 1순위'로 꼽았다.

구자철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쪽 외곽의 말로우에 있는 비스햄 애비 내셔널 스포츠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가,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만주키치"라고 밝혔다.

만주키치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4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리며 뮌헨의 독주를 이끌고 있다.

2일 마인츠와의 경기에서도 2골을 몰아넣고 팀의 3-0 완승을 이끌어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에서 이미 맞붙어 본 경험이 있는 구자철은 만주키치에 대해 "위치감각이 좋고 몸싸움도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제공권 싸움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주키치와 리그 경기에서 만났을 때 '2월에 보자'며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스페인의 '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루카 모드리치와의 '중원 대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의 '캡틴'으로 활약했던 구자철은 이번 경기에서 무엇보다 '태극전사'들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긴장하지 않아야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서 "유럽파 선수들이 경기와 훈련을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두려움과 긴장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우리도 세계적인 경기력을 갖춰야 할 때"라면서 "강팀 크로아티아와의 대결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구자철은 지난해 9월 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약 2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기량을 보여줄 기회이기에 이번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구자철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 리그 경기에서 친정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 출격 채비를 마쳤다.

그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K리거가 함께 생활하는 게 새롭게 느껴지면서도 편안하다"면서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을 통해 많이 배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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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철 “크로아티아 경계 1호, 만주키치”
    • 입력 2013-02-05 09:07:11
    • 수정2013-02-05 09:12:36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크로아티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앞두고 같은 리그에서 뛰는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를 '경계대상 1순위'로 꼽았다. 구자철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쪽 외곽의 말로우에 있는 비스햄 애비 내셔널 스포츠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가,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만주키치"라고 밝혔다. 만주키치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4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리며 뮌헨의 독주를 이끌고 있다. 2일 마인츠와의 경기에서도 2골을 몰아넣고 팀의 3-0 완승을 이끌어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에서 이미 맞붙어 본 경험이 있는 구자철은 만주키치에 대해 "위치감각이 좋고 몸싸움도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제공권 싸움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주키치와 리그 경기에서 만났을 때 '2월에 보자'며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스페인의 '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루카 모드리치와의 '중원 대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의 '캡틴'으로 활약했던 구자철은 이번 경기에서 무엇보다 '태극전사'들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긴장하지 않아야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서 "유럽파 선수들이 경기와 훈련을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두려움과 긴장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우리도 세계적인 경기력을 갖춰야 할 때"라면서 "강팀 크로아티아와의 대결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구자철은 지난해 9월 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약 2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기량을 보여줄 기회이기에 이번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구자철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 리그 경기에서 친정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 출격 채비를 마쳤다. 그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K리거가 함께 생활하는 게 새롭게 느껴지면서도 편안하다"면서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을 통해 많이 배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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