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영스타’ 애들링턴, 24살에 은퇴

입력 2013.02.06 (08:36) 수정 2013.02.0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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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올림픽 2관왕인 영국 여자수영의 간판스타 레베카 애들링턴이 스물넷의 나이에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애들링턴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이 수영 선수로서의 이력을 끝내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며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오는 17일로 만 24세가 되는 애들링턴은 "불행히도 여자 장거리 수영선수로서 나의 전성기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영은 여자 선수에게 아주 '젊은' 스포츠가 돼가고 있다"고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애들링턴은 10대였던 베이징올림픽 때 여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자유형 800m에서는 8분14초1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세계적 스타가 됐다.

영국 여자수영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48년 만이었다.

특히 자유형 800m에서는 미국의 '살아있는 수영 전설' 재닛 에번스가 1989년 팬퍼시픽대회(일본 도쿄)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8분16초22를 19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 기록은 아직도 세계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애들링턴은 지난해 안방에서 치른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데 그쳤다.

자유형 800m에서는 당시 15세의 케이티 레데키(미국)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애들링턴은 지금까지 자신이 이룬 것들을 되돌아보면서 만족해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유소년 꿈나무들을 지도할 계획을 드러냈다.

그는 "나의 목표는 영국의 모든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면 25m 정도를 헤엄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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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수영스타’ 애들링턴, 24살에 은퇴
    • 입력 2013-02-06 08:36:20
    • 수정2013-02-06 13:07:04
    연합뉴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관왕인 영국 여자수영의 간판스타 레베카 애들링턴이 스물넷의 나이에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애들링턴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이 수영 선수로서의 이력을 끝내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며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오는 17일로 만 24세가 되는 애들링턴은 "불행히도 여자 장거리 수영선수로서 나의 전성기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영은 여자 선수에게 아주 '젊은' 스포츠가 돼가고 있다"고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애들링턴은 10대였던 베이징올림픽 때 여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자유형 800m에서는 8분14초1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세계적 스타가 됐다. 영국 여자수영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48년 만이었다. 특히 자유형 800m에서는 미국의 '살아있는 수영 전설' 재닛 에번스가 1989년 팬퍼시픽대회(일본 도쿄)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8분16초22를 19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 기록은 아직도 세계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애들링턴은 지난해 안방에서 치른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데 그쳤다. 자유형 800m에서는 당시 15세의 케이티 레데키(미국)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애들링턴은 지금까지 자신이 이룬 것들을 되돌아보면서 만족해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유소년 꿈나무들을 지도할 계획을 드러냈다. 그는 "나의 목표는 영국의 모든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면 25m 정도를 헤엄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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