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뒤 도로위 구멍 ‘포트홀’ 주의보”

입력 2013.02.07 (08:07) 수정 2013.02.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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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운전자들은 폭설 후 도로 일부가 파이는 이른바 '포트 홀(Pot Hole)'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교통공단은 월간 정보지 '신호등' 2월호에서 "올겨울에 폭설과 한파가 유난히 잦아 전국 도로 곳곳에 크고 작은 구멍이 뚫린 채 방치돼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빙판길 운전상의 위협요인으로 특히 '포트 홀'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트 홀이란 폭설로 눈이 녹으면서 도로에 스며든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기거나 제설작업 때 살포한 염화칼슘이 소금물로 변하면서 도로에 스며 도로가 손상된 구간을 의미한다.

운행 중인 자동차가 이런 부위에 반복적으로 하중을 가하면 아스팔트 도로 표면이 부분적으로 떨어나가 마치 냄비처럼 구멍이 파이게 되는데 이를 토목 용어로 '포트 홀'이라고 한다.

공단은 포트 홀을 고속으로 주행하다 보면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자동차 휠이 망가질 수 있고 포트 홀을 피하려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다가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은 야간 상황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 보면 포트 홀은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불릴 만큼 사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눈길 교통사고 5천291건이 발생해 106명이 사망하고 9천458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눈길 교통사고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8~9시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고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는 오전 7~8시가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김우섭 교수는 "도로 상황은 카멜레온처럼 변하므로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포트 홀은 발견이 쉽지 않을 때도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무엇보다 감속 운전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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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뒤 도로위 구멍 ‘포트홀’ 주의보”
    • 입력 2013-02-07 08:07:48
    • 수정2013-02-07 13:25:22
    연합뉴스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운전자들은 폭설 후 도로 일부가 파이는 이른바 '포트 홀(Pot Hole)'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교통공단은 월간 정보지 '신호등' 2월호에서 "올겨울에 폭설과 한파가 유난히 잦아 전국 도로 곳곳에 크고 작은 구멍이 뚫린 채 방치돼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빙판길 운전상의 위협요인으로 특히 '포트 홀'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트 홀이란 폭설로 눈이 녹으면서 도로에 스며든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기거나 제설작업 때 살포한 염화칼슘이 소금물로 변하면서 도로에 스며 도로가 손상된 구간을 의미한다. 운행 중인 자동차가 이런 부위에 반복적으로 하중을 가하면 아스팔트 도로 표면이 부분적으로 떨어나가 마치 냄비처럼 구멍이 파이게 되는데 이를 토목 용어로 '포트 홀'이라고 한다. 공단은 포트 홀을 고속으로 주행하다 보면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자동차 휠이 망가질 수 있고 포트 홀을 피하려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다가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은 야간 상황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 보면 포트 홀은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불릴 만큼 사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눈길 교통사고 5천291건이 발생해 106명이 사망하고 9천458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눈길 교통사고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8~9시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고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는 오전 7~8시가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김우섭 교수는 "도로 상황은 카멜레온처럼 변하므로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포트 홀은 발견이 쉽지 않을 때도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무엇보다 감속 운전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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