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메카로 떠오른 한국…문제점은?

입력 2013.02.07 (09:53) 수정 2013.02.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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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약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인데요.

한국이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수준이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혹시 문제점은 없는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암 세포가 위 주변 임파선에까지 번진 말기 위암 환자입니다.

처음엔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1년 4개월째 신약 임상시험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영진(말기 위암 환자) : "다 낫는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처음과 지금은 천지차이니까. 계속 받고 싶고."

신약 개발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면서 중요한 단계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입니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과 폐암치료제 '이레사' 등도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제로 개발됐습니다.

지난 2003년 46건에 불과했던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이 지난해 303건으로 6.6배 급증했습니다.

한국의 의료수준이 점차 인정을 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약 개발에서 국제 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초기 임상시험은 전체의 11%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방영주(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 "초기 임상시험은 학문적, 산업적 부가가치가 훨씬 큽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런 초기 임상시험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초기 임상시험은 환자 1인당 제약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이 2천만 원이 넘습니다.

다국가 임상시험이 늘어날수록 우리나라 환자들이 신약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도 자극을 받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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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메카로 떠오른 한국…문제점은?
    • 입력 2013-02-07 09:55:15
    • 수정2013-02-07 10: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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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약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인데요. 한국이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수준이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혹시 문제점은 없는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암 세포가 위 주변 임파선에까지 번진 말기 위암 환자입니다. 처음엔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1년 4개월째 신약 임상시험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영진(말기 위암 환자) : "다 낫는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처음과 지금은 천지차이니까. 계속 받고 싶고." 신약 개발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면서 중요한 단계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입니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과 폐암치료제 '이레사' 등도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제로 개발됐습니다. 지난 2003년 46건에 불과했던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이 지난해 303건으로 6.6배 급증했습니다. 한국의 의료수준이 점차 인정을 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약 개발에서 국제 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초기 임상시험은 전체의 11%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방영주(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 "초기 임상시험은 학문적, 산업적 부가가치가 훨씬 큽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런 초기 임상시험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초기 임상시험은 환자 1인당 제약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이 2천만 원이 넘습니다. 다국가 임상시험이 늘어날수록 우리나라 환자들이 신약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도 자극을 받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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