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설 연휴 차량 안전 운전 요령은?

입력 2013.02.08 (08:43) 수정 2013.02.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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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이어질 텐데요.

이번 설은 유독 악조건이 많이 도사리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곳곳에 빙판길도 많이 있고요.

연휴도 짧아 정체도 더 심하고, 그러다 보면 하루종일 운전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겁니다.

운전대 잡고 있는 분들,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안전운전 하셔야겠죠?

양영은 기자, 출발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필수 사항 알려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는 다른 때 없던 위험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최근에 이른바 '도로 위의 지뢰'라고 하는 '포트홀'을 많이 보셨을텐데요.

'포트홀'은 폭설과 한파 탓에 아스팔트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생긴 자리입니다.

타이어 펑크나 차량 파손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벌써 수차례 보도되었는데요.

뿐만이 아닙니다.

밤에는 보이지 않는 '블랙 아이스'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름도 어렵죠?

고향길 안전하게 다녀오시라고 오늘 화제포착에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입니다.

벌써부터 마음은 고향에 가 계실 텐데요.

가장 궁금한 건 역시 언제 출발해야 할지 또, 고향까지 오가는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지...겠죠?

올 해는 주말과 설 연휴가 겹쳐 차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녹취> 최재억(차장/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 “전년도에 비해서 8.7% 증가한 일일 평균 약 370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수도권 같은 경우에도 전년도에 비해서 3.2% 증가한 일일 평균 69만 대 정도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늘어난 이동인구 때문에 귀성길 소요시간도 지난 해보다 평균 2시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내일 오전에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선이나 영동선을 이용할 경우엔 새로 생긴 북여주~양평 구간의 우회도로 이용도 권장됩니다.

이럴 땐 또 스마트 폰이 요긴하죠?

<녹취> 최재억(차장/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 “(길이) 막한다고 예상될 때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우회 국도나 고속도로의 소통 상황을 확인하시고 노선을 선택해서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도로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서일까요?

매년 설 연휴면 안타까운 사고 소식도 끊이질 않는데요.

귀성길 오를 때는 안전운행을 다짐하지만 고향 가는 길 들뜬 기분과 누적된 피로로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녹취> 정일영(이사장/교통안전공단) :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평균 설 연휴 기간 동안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600건, 사망자는 30명입니다. 하루 평균 교통사고 400건이 발생했고, 8명이 사망한 셈입니다. ”

더욱 주목할 점은 사고가 나면 사상자 비율이 높다는 건데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길이라서 더욱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안전띠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15% 밖에 안 되는 최근 조사 결과도 나왔죠.

<녹취> 정일영(이사장/교통안전공단) : “특히 안전벨트는 올바르게 착용해야 합니다. 시트 뒤쪽까지 엉덩이가 닿도록 깊숙이 앉으시고 골반띠는 허리 아래 골반 뼈의 위치에 오도록 하고, 어깨띠는 어깨 중앙부에 닿도록 조절하셔야 합니다. 간혹 어깨띠를 겨드랑이 아래로 착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갈비뼈를 다칠 우려가 매우 큽니다. ”

전 좌석 안전띠 착용시엔 연간 약 6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반면,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시에는 사망률이 3.2배나 높아지는데요.

올해는 안전띠 착용이 더 강조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녹취> 임기상(대표/자동차시민연합) : “주간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게 보이지만, 야간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게 잘 안 보이죠. 그래서 이렇게 한쪽 바퀴만 빙판길을 가다 보면 자동차가 도는 현상이 발생할 수가 있죠. 시골길 그리고 지방로에는 잔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빙판길 같은 곳을 주의해야 합니다. ”

쌓이는 눈만큼이나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교통사고 원인이 또 있는데요.

바로 운전 중 DMB 시청입니다.

이로 인한 사고는 벌써 여러 번 세상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운전 중 DMB 시청은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을 낮춰 음주운전을 할 때보다도 더 위험합니다!

그런가 하면 화면속의 이 차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다름 아닌 졸음운전인데요.

설 연휴처럼 장시간 운전할 경우엔 장사가 따로 없습니다.

예방과 동시에 졸리면 무조건 쉬어줘야 합니다.

<녹취> 임기상(대표/ 자동차시민연합) : “히터를 너무 얼굴 방향으로만 하게 되면 졸음이 오기 때문에 발 쪽으로 향하게 하고. 안전 쾌적 온도는 21~23도이고, 한 시간마다 반드시 환기를 하고, 두 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졸음을 예방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

마지막으로 출발하기 전 차량 점검이 필수인데요.

타이어 공기압과 브레이크 작동 상태는 꼭 확인해 봐야 하고요.

부동액과 워셔액, 엔진 오일도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취> 정일영(이사장/교통안전공단) : “2월 8일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휴게소에서 귀성길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차 점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킬 것은 지키고, 꼭 챙겨야 할 것은 챙겨서 올해는 뉴스에서 안전 사고와 관련된 보도를 조금이라도 덜 해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고향 가는 길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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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2-08 08:45:25
    • 수정2013-02-08 13: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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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이어질 텐데요. 이번 설은 유독 악조건이 많이 도사리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곳곳에 빙판길도 많이 있고요. 연휴도 짧아 정체도 더 심하고, 그러다 보면 하루종일 운전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겁니다. 운전대 잡고 있는 분들,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안전운전 하셔야겠죠? 양영은 기자, 출발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필수 사항 알려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는 다른 때 없던 위험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최근에 이른바 '도로 위의 지뢰'라고 하는 '포트홀'을 많이 보셨을텐데요. '포트홀'은 폭설과 한파 탓에 아스팔트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생긴 자리입니다. 타이어 펑크나 차량 파손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벌써 수차례 보도되었는데요. 뿐만이 아닙니다. 밤에는 보이지 않는 '블랙 아이스'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름도 어렵죠? 고향길 안전하게 다녀오시라고 오늘 화제포착에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입니다. 벌써부터 마음은 고향에 가 계실 텐데요. 가장 궁금한 건 역시 언제 출발해야 할지 또, 고향까지 오가는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지...겠죠? 올 해는 주말과 설 연휴가 겹쳐 차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녹취> 최재억(차장/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 “전년도에 비해서 8.7% 증가한 일일 평균 약 370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수도권 같은 경우에도 전년도에 비해서 3.2% 증가한 일일 평균 69만 대 정도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늘어난 이동인구 때문에 귀성길 소요시간도 지난 해보다 평균 2시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내일 오전에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선이나 영동선을 이용할 경우엔 새로 생긴 북여주~양평 구간의 우회도로 이용도 권장됩니다. 이럴 땐 또 스마트 폰이 요긴하죠? <녹취> 최재억(차장/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 “(길이) 막한다고 예상될 때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우회 국도나 고속도로의 소통 상황을 확인하시고 노선을 선택해서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도로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서일까요? 매년 설 연휴면 안타까운 사고 소식도 끊이질 않는데요. 귀성길 오를 때는 안전운행을 다짐하지만 고향 가는 길 들뜬 기분과 누적된 피로로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녹취> 정일영(이사장/교통안전공단) :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평균 설 연휴 기간 동안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600건, 사망자는 30명입니다. 하루 평균 교통사고 400건이 발생했고, 8명이 사망한 셈입니다. ” 더욱 주목할 점은 사고가 나면 사상자 비율이 높다는 건데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길이라서 더욱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안전띠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15% 밖에 안 되는 최근 조사 결과도 나왔죠. <녹취> 정일영(이사장/교통안전공단) : “특히 안전벨트는 올바르게 착용해야 합니다. 시트 뒤쪽까지 엉덩이가 닿도록 깊숙이 앉으시고 골반띠는 허리 아래 골반 뼈의 위치에 오도록 하고, 어깨띠는 어깨 중앙부에 닿도록 조절하셔야 합니다. 간혹 어깨띠를 겨드랑이 아래로 착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갈비뼈를 다칠 우려가 매우 큽니다. ” 전 좌석 안전띠 착용시엔 연간 약 6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반면,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시에는 사망률이 3.2배나 높아지는데요. 올해는 안전띠 착용이 더 강조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녹취> 임기상(대표/자동차시민연합) : “주간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게 보이지만, 야간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게 잘 안 보이죠. 그래서 이렇게 한쪽 바퀴만 빙판길을 가다 보면 자동차가 도는 현상이 발생할 수가 있죠. 시골길 그리고 지방로에는 잔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빙판길 같은 곳을 주의해야 합니다. ” 쌓이는 눈만큼이나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교통사고 원인이 또 있는데요. 바로 운전 중 DMB 시청입니다. 이로 인한 사고는 벌써 여러 번 세상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운전 중 DMB 시청은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을 낮춰 음주운전을 할 때보다도 더 위험합니다! 그런가 하면 화면속의 이 차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다름 아닌 졸음운전인데요. 설 연휴처럼 장시간 운전할 경우엔 장사가 따로 없습니다. 예방과 동시에 졸리면 무조건 쉬어줘야 합니다. <녹취> 임기상(대표/ 자동차시민연합) : “히터를 너무 얼굴 방향으로만 하게 되면 졸음이 오기 때문에 발 쪽으로 향하게 하고. 안전 쾌적 온도는 21~23도이고, 한 시간마다 반드시 환기를 하고, 두 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졸음을 예방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 마지막으로 출발하기 전 차량 점검이 필수인데요. 타이어 공기압과 브레이크 작동 상태는 꼭 확인해 봐야 하고요. 부동액과 워셔액, 엔진 오일도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취> 정일영(이사장/교통안전공단) : “2월 8일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휴게소에서 귀성길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차 점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킬 것은 지키고, 꼭 챙겨야 할 것은 챙겨서 올해는 뉴스에서 안전 사고와 관련된 보도를 조금이라도 덜 해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고향 가는 길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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