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모비스 꺾고 홈 15연승 ‘PO행 확정’

입력 2013.02.08 (20:50) 수정 2013.02.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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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2위 울산 모비스를 제압하고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는 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모비스를 뿌리치고 74-68로 이겼다.

이로써 정규리그 4연승을 달리고 안방 최다 연승 기록을 15경기로 늘린 SK는 정규리그 31승7패로 2007-2008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SK가 정규리그 잔여 16경기를 모두 지고 공동 7위인 원주 동부와 창원 LG(16승23패)가 남은 15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해 동률(31승23패)이 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앞선 SK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안에 들게 된다.

SK는 또 모비스(27승12패)를 4.5경기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4승1패로 우위를 차지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반면 모비스는 연승 기록이 세 경기로 끊겼고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밀려 선두 추격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1-2위 팀끼리의 '빅뱅'답게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으로 펼쳐진 가운데 애런 헤인즈가 36점·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1쿼터에서는 함지훈이 안팎에서 득점포를 올린 모비스가 경기를 주도하며 23-16으로 앞섰지만 2쿼터 들어 헤인즈가 12점을 쓸어담은 덕에 SK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36-35로 점수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서도 헤인즈와 박상오의 릴레이 득점으로 5~6점차 리드를 유지한 SK는 3쿼터 막판 모비스 슈터 박구영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52-54로 쫓겼다.

승패는 결국 4쿼터 막판에 헤인즈의 손에서 갈렸다.

모비스가 양동근의 3점포와 문태영의 점프슛을 보태 4쿼터 종료 3분20초 전 64-6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직후 헤인즈가 연속 중거리포로 4점을 보태 점수를 다시 68-64로 돌렸다.

모비스가 양동근·문태영의 자유투와 벤슨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을 보태 경기 종료 19초 전 다시 68-70으로 뒤쫓아봤지만 SK도 주희정과 김선형의 자유투로 응수해 6점차 승리를 지켰다.

SK에서는 헤인즈 외에도 김선형과 박상오, 최부경이 10점씩을 보태는 등 주전들이 고루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에서는 문태영(16점·9리바운드)과 새로 가세한 로드 벤슨(15점·15리바운드), 함지훈(15점) 등이 분전했지만 SK의 수비벽에 막혀 막판 문태영의 3점슛 시도 등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번번이 놓치는 바람에 패배를 곱씹었다.

최하위 전주 KCC는 갈 길 바쁜 창원 LG를 78-56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군에서 제대한 강병현이 23점을 넣으며 펄펄 날았고, 안드레 브라운이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LG는 3연패를 당해 16승23패로 공동 7위로 떨어졌다.

6위 부산 KT(17승22패)와는 1경기 차로 벌어졌다.

KCC는 전반에 35개의 슛을 시도해 12개만을 넣는 난조에 빠져 27-33으로 끌려갔다.

3쿼터 들어서 LG가 턴오버 5개를 저지르고 11득점에 그친 틈을 타 KCC는 24점을 퍼부어 51-44로 전세를 뒤집었다.

상승세를 탄 KCC는 4쿼터에 김효범의 3점슛과 3점 플레이가 이어져 순식간에 57-44로 점수를 벌렸다.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는 노승준의 레이업이 들어가 73-58로 점수 차가 더 벌어져 승기는 KCC쪽으로 넘어갔다.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9-33으로 앞섰다. 39개의 리바운드 중 16개가 공격리바운드였다.

KCC가 40분 동안 59차례 2점슛을 시도한 반면 LG는 절반을 간신히 넘는 32차례 슛만 날리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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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모비스 꺾고 홈 15연승 ‘PO행 확정’
    • 입력 2013-02-08 20:50:22
    • 수정2013-02-08 22:13:12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2위 울산 모비스를 제압하고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는 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모비스를 뿌리치고 74-68로 이겼다. 이로써 정규리그 4연승을 달리고 안방 최다 연승 기록을 15경기로 늘린 SK는 정규리그 31승7패로 2007-2008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SK가 정규리그 잔여 16경기를 모두 지고 공동 7위인 원주 동부와 창원 LG(16승23패)가 남은 15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해 동률(31승23패)이 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앞선 SK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안에 들게 된다. SK는 또 모비스(27승12패)를 4.5경기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4승1패로 우위를 차지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반면 모비스는 연승 기록이 세 경기로 끊겼고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밀려 선두 추격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1-2위 팀끼리의 '빅뱅'답게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으로 펼쳐진 가운데 애런 헤인즈가 36점·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1쿼터에서는 함지훈이 안팎에서 득점포를 올린 모비스가 경기를 주도하며 23-16으로 앞섰지만 2쿼터 들어 헤인즈가 12점을 쓸어담은 덕에 SK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36-35로 점수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서도 헤인즈와 박상오의 릴레이 득점으로 5~6점차 리드를 유지한 SK는 3쿼터 막판 모비스 슈터 박구영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52-54로 쫓겼다. 승패는 결국 4쿼터 막판에 헤인즈의 손에서 갈렸다. 모비스가 양동근의 3점포와 문태영의 점프슛을 보태 4쿼터 종료 3분20초 전 64-6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직후 헤인즈가 연속 중거리포로 4점을 보태 점수를 다시 68-64로 돌렸다. 모비스가 양동근·문태영의 자유투와 벤슨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을 보태 경기 종료 19초 전 다시 68-70으로 뒤쫓아봤지만 SK도 주희정과 김선형의 자유투로 응수해 6점차 승리를 지켰다. SK에서는 헤인즈 외에도 김선형과 박상오, 최부경이 10점씩을 보태는 등 주전들이 고루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에서는 문태영(16점·9리바운드)과 새로 가세한 로드 벤슨(15점·15리바운드), 함지훈(15점) 등이 분전했지만 SK의 수비벽에 막혀 막판 문태영의 3점슛 시도 등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번번이 놓치는 바람에 패배를 곱씹었다. 최하위 전주 KCC는 갈 길 바쁜 창원 LG를 78-56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군에서 제대한 강병현이 23점을 넣으며 펄펄 날았고, 안드레 브라운이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LG는 3연패를 당해 16승23패로 공동 7위로 떨어졌다. 6위 부산 KT(17승22패)와는 1경기 차로 벌어졌다. KCC는 전반에 35개의 슛을 시도해 12개만을 넣는 난조에 빠져 27-33으로 끌려갔다. 3쿼터 들어서 LG가 턴오버 5개를 저지르고 11득점에 그친 틈을 타 KCC는 24점을 퍼부어 51-44로 전세를 뒤집었다. 상승세를 탄 KCC는 4쿼터에 김효범의 3점슛과 3점 플레이가 이어져 순식간에 57-44로 점수를 벌렸다.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는 노승준의 레이업이 들어가 73-58로 점수 차가 더 벌어져 승기는 KCC쪽으로 넘어갔다.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9-33으로 앞섰다. 39개의 리바운드 중 16개가 공격리바운드였다. KCC가 40분 동안 59차례 2점슛을 시도한 반면 LG는 절반을 간신히 넘는 32차례 슛만 날리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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