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모바일 전시 MWC, 올해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3.02.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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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이달 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MWC를 통해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지 않는 게 일반화하면서 과거보다 영향력이 줄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MWC는 여전히 한해 정보통신기술(ICT)의 향방을 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9일 이 행사의 공식 파트너인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MWC에서 패블릿의 성장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약진, 그리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이후'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갤노트로 시작된 패블릿의 성장 =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이후 퍼진 패블릿(phablet;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의 인기는 MWC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갤럭시 노트2가 지난 9월 출시된 만큼 삼성전자가 새로운 패블릿을 내놓을 가능성은 적지만 LG전자와 소니, 화웨이 등이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5.5인치 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G프로를 MWC를 통해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 제품은 최근 일본에서 일본 버전이 공개됐지만, 국내 출시하는 모델이 표준 모델인 만큼 MWC에서는 일본에서 공개된 것과 다른 제품이 전시된다. 통신업계에서는 이 제품의 국내 출시도 이달 말로 예상하고 있다.

소니는 6.44인치 패블릿을 MWC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제품도 풀HD 해상도를 장착했다.

중국의 화웨이 역시 MWC에 앞서 개최하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패블릿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토대로 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도 패블릿을 비롯한 대화면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의 약진 = 중국 업체의 약진도 올해 MWC의 화두 중 하나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로 부상한 화웨이가 그 대표주자다.

다른 스마트폰 업체인 ZTE는 5위에 올랐고,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2위에 오른 레노버의 모바일 전환도 무척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과거 저가형 제품을 주로 내놨던 이들 업체들은 점차 최고급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늘리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화웨이는 MWC에서 세계 최초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단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옥타코어는 칩은 반도체에 코어가 8개 있는 것으로, 코어가 4개인 쿼드코어보다 이론상 구동 속도가 2배 빠른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CES에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였지만 이를 탑재한 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안드로이드 이후의 스마트폰 =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전 세계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새로운 OS 제품을 내놓으려는 노력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윈도폰8과 삼성전자가 인텔과 함께 만드는 타이젠(Tizen) OS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최근 리서치인모션(RIM)에서 회사 이름을 바꾼 블랙베리의 블랙베리10과 캐노니컬의 우분투,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 등도 MWC를 통해 공개된다.

플랫폼 역할을 하는 OS가 스마트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독점 또는 과점 문제도 지적되는 만큼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도 멀티 OS 전략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들 새로운 OS는 MWC 행사를 기화로 안드로이드와 iOS의 아성을 무너뜨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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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 MWC, 올해 관전 포인트는?
    • 입력 2013-02-09 08:17:00
    연합뉴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이달 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MWC를 통해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지 않는 게 일반화하면서 과거보다 영향력이 줄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MWC는 여전히 한해 정보통신기술(ICT)의 향방을 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9일 이 행사의 공식 파트너인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MWC에서 패블릿의 성장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약진, 그리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이후'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갤노트로 시작된 패블릿의 성장 =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이후 퍼진 패블릿(phablet;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의 인기는 MWC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갤럭시 노트2가 지난 9월 출시된 만큼 삼성전자가 새로운 패블릿을 내놓을 가능성은 적지만 LG전자와 소니, 화웨이 등이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5.5인치 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G프로를 MWC를 통해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 제품은 최근 일본에서 일본 버전이 공개됐지만, 국내 출시하는 모델이 표준 모델인 만큼 MWC에서는 일본에서 공개된 것과 다른 제품이 전시된다. 통신업계에서는 이 제품의 국내 출시도 이달 말로 예상하고 있다. 소니는 6.44인치 패블릿을 MWC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제품도 풀HD 해상도를 장착했다. 중국의 화웨이 역시 MWC에 앞서 개최하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패블릿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토대로 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도 패블릿을 비롯한 대화면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의 약진 = 중국 업체의 약진도 올해 MWC의 화두 중 하나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로 부상한 화웨이가 그 대표주자다. 다른 스마트폰 업체인 ZTE는 5위에 올랐고,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2위에 오른 레노버의 모바일 전환도 무척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과거 저가형 제품을 주로 내놨던 이들 업체들은 점차 최고급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늘리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화웨이는 MWC에서 세계 최초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단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옥타코어는 칩은 반도체에 코어가 8개 있는 것으로, 코어가 4개인 쿼드코어보다 이론상 구동 속도가 2배 빠른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CES에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였지만 이를 탑재한 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안드로이드 이후의 스마트폰 =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전 세계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새로운 OS 제품을 내놓으려는 노력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윈도폰8과 삼성전자가 인텔과 함께 만드는 타이젠(Tizen) OS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최근 리서치인모션(RIM)에서 회사 이름을 바꾼 블랙베리의 블랙베리10과 캐노니컬의 우분투,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 등도 MWC를 통해 공개된다. 플랫폼 역할을 하는 OS가 스마트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독점 또는 과점 문제도 지적되는 만큼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도 멀티 OS 전략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들 새로운 OS는 MWC 행사를 기화로 안드로이드와 iOS의 아성을 무너뜨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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