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美, 北핵실험 구체적 후속조치 마련”

미국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이미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미국 측 고위급 정책당국자들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며, 미국 측은 핵실험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후속조치가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열거했다면서, 상당한 정도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가장 중요한 논의 상대이며, 한국 정부의 의견을 크게 반영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다만 미국 정부가 마련한 후속조치가 군사 부문을 포함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으며, 다양한 대응책을 갖고 있다는 점만 전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