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제조’ 일반인들도 배우기 쉬어요!

입력 2013.02.11 (07:19) 수정 2013.02.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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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과 같은 명절이 되면 우리 고유의 전통주를 찾는 분들 특히 더 많죠.

임금님에게 진상하던 전통주 만드는 방법이 공개됐는데, 일반인들도 쉽게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색깔은 고운 갈색.

얼핏 묽은 위스키 같지만 향이 전혀 다릅니다.

<녹취> "깔끔하고 참 좋네요."

<녹취> "달콤하죠."

전문 감정가가 나섰습니다.

<인터뷰> 전진아(전통주 감정가) : "단맛이랑 감칠맛이랑 잘 어우러져 가지고 아주 맛있고, 고급 약주인 것 같아요."

알고보니 임금님께 드리던 술, 이른바, 진상주입니다.

6백 년이나 된 것인데 이번에 복원한 겁니다.

배우기도 쉽습니다.

우선 쌀가루 1킬로그램, 누룩 8백그램 물 3킬로그램을 섞은 반죽을 항아리에 넣고 섭씨 20도~25도 정도에서 일주일쯤 발효시킵니다.

쌀가루 5배 분량의 찹쌀 고두밥을 넣고 2주 동안 더 발효시킨 후 거름 틀로 걸러낸 뒤 2, 3일 침전시키면 됩니다.

도수는 16에서 17도로 소주보다 낮습니다.

<인터뷰> 최지호(농촌진흥청 연구사) : "익반죽을 할 때 물의 양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으면 쌀가루가 잘 익지 않는 발효가 되지 않는 그런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제조법이 공개된 진상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요리책인 '산가요록'을 바탕으로 복원한 겁니다.

진상주 외에도 지금까지 복원된 전통주는 13개, 일반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농촌 진흥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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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주 제조’ 일반인들도 배우기 쉬어요!
    • 입력 2013-02-11 07:22:13
    • 수정2013-02-11 07: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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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과 같은 명절이 되면 우리 고유의 전통주를 찾는 분들 특히 더 많죠. 임금님에게 진상하던 전통주 만드는 방법이 공개됐는데, 일반인들도 쉽게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색깔은 고운 갈색. 얼핏 묽은 위스키 같지만 향이 전혀 다릅니다. <녹취> "깔끔하고 참 좋네요." <녹취> "달콤하죠." 전문 감정가가 나섰습니다. <인터뷰> 전진아(전통주 감정가) : "단맛이랑 감칠맛이랑 잘 어우러져 가지고 아주 맛있고, 고급 약주인 것 같아요." 알고보니 임금님께 드리던 술, 이른바, 진상주입니다. 6백 년이나 된 것인데 이번에 복원한 겁니다. 배우기도 쉽습니다. 우선 쌀가루 1킬로그램, 누룩 8백그램 물 3킬로그램을 섞은 반죽을 항아리에 넣고 섭씨 20도~25도 정도에서 일주일쯤 발효시킵니다. 쌀가루 5배 분량의 찹쌀 고두밥을 넣고 2주 동안 더 발효시킨 후 거름 틀로 걸러낸 뒤 2, 3일 침전시키면 됩니다. 도수는 16에서 17도로 소주보다 낮습니다. <인터뷰> 최지호(농촌진흥청 연구사) : "익반죽을 할 때 물의 양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으면 쌀가루가 잘 익지 않는 발효가 되지 않는 그런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제조법이 공개된 진상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요리책인 '산가요록'을 바탕으로 복원한 겁니다. 진상주 외에도 지금까지 복원된 전통주는 13개, 일반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농촌 진흥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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