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에 놀란 중국, 요란한 폭죽놀이 감소

입력 2013.02.11 (07:32) 수정 2013.02.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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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명절이나 경사가 있을 때 복을 불러오기 위해 폭죽을 터뜨리는 오랜 전통이 있는데요.

이번 '춘절'에는 스모그의 영향 때문에 요란한 폭죽놀이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폭죽이 베이징의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절'을 맞아 거리 곳곳에는 폭죽을 터뜨리는 인파로 넘쳐납니다.

저마다 새해 소원도 빌어봅니다.

<녹취> 천홍보(베이징 시민) : "새해에는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제 아들 학교 성적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지난 5일부터 닷새 동안 베이징에서 판매된 폭죽은 26만여 상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정도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폭죽 관련 사고 건수도 3분 1 안팎으로 줄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올 들어 중국 중동부 지역을 연거푸 뒤덮었던 최악의 스모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리우원후이(베이징 시민) : "우리들 모두에게 생존의 문제인 만큼 베이징의 공기가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폭죽놀이가 절정에 달한 지난 9일 밤 베이징에는 초미세먼지농도 PM 2.5 지수가 600마이크로그램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기준치의 20배 넘는 수치지만,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중국 당국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폭죽 규제 여론이 높아지면서 폭죽놀이 자제를 시민들에게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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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모그에 놀란 중국, 요란한 폭죽놀이 감소
    • 입력 2013-02-11 07:37:49
    • 수정2013-02-11 08: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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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명절이나 경사가 있을 때 복을 불러오기 위해 폭죽을 터뜨리는 오랜 전통이 있는데요.

이번 '춘절'에는 스모그의 영향 때문에 요란한 폭죽놀이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폭죽이 베이징의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절'을 맞아 거리 곳곳에는 폭죽을 터뜨리는 인파로 넘쳐납니다.

저마다 새해 소원도 빌어봅니다.

<녹취> 천홍보(베이징 시민) : "새해에는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제 아들 학교 성적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지난 5일부터 닷새 동안 베이징에서 판매된 폭죽은 26만여 상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정도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폭죽 관련 사고 건수도 3분 1 안팎으로 줄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올 들어 중국 중동부 지역을 연거푸 뒤덮었던 최악의 스모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리우원후이(베이징 시민) : "우리들 모두에게 생존의 문제인 만큼 베이징의 공기가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폭죽놀이가 절정에 달한 지난 9일 밤 베이징에는 초미세먼지농도 PM 2.5 지수가 600마이크로그램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기준치의 20배 넘는 수치지만,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중국 당국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폭죽 규제 여론이 높아지면서 폭죽놀이 자제를 시민들에게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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