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값싼 중국산 농기구 등이 쏟아지면서 망치로 두드려 물건을 만들던 대장간도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전통 수제작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마지막 대장장이들을 김진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쾌한 쇠망치 소리가 골목에 울려 퍼집니다.
53년 경력의 대장장이 이평갑 씨가 호미를 벼립니다.
빨갛게 달궈진 쇳덩어리는 모루 위에서 메질을 거쳐 날랜 호미날로, 때로는 굴을 까는 조새로 태어납니다.
<녹취> "호미호미! 아 여기 있네요"
각자 취향에 맞게 맞춤제작을 해주기 때문에 손님 대부분은 수십 년 이상 된 단골입니다.
<인터뷰> 석용선(통영시 미수동) : "사면 또 비싸고 이거는 고치면 또 달라지면 또 고치거든. 호미가 손에 맞게 고치고 잘 해줘요."
값싼 중국산 농기구가 나오면서 대장간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는 가운데, 경남 통영에선 이 씨의 대장간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평갑(대장장이) : "지금은 하는 데가 없으니까. 요즘은 진해서도 찾아오고 창원서도 찾아오고 다 오구만."
신덕이 씨는 경남 진주에서 유일한 대장장입니다.
하루 두 끼를 얻어먹을 수 있다는 말에 11살 때부터 시작한 대장간 일, 신 씨가 만든 돌쩌귀는 문화재 복원에 쓰일 정도지만, 이 기술을 물려줄 후계자가 없는 게 걱정입니다.
<인터뷰> 신덕이(대장장이/63살) : "십일만 일하면 달아나기 바빠요.(힘들어서요?) 힘들어서. 내 새끼도 안 배우려고 도망가버렸는데.."
전통적인 방법으로 쇠붙이 연장을 만드는 대장간의 망치 소리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값싼 중국산 농기구 등이 쏟아지면서 망치로 두드려 물건을 만들던 대장간도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전통 수제작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마지막 대장장이들을 김진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쾌한 쇠망치 소리가 골목에 울려 퍼집니다.
53년 경력의 대장장이 이평갑 씨가 호미를 벼립니다.
빨갛게 달궈진 쇳덩어리는 모루 위에서 메질을 거쳐 날랜 호미날로, 때로는 굴을 까는 조새로 태어납니다.
<녹취> "호미호미! 아 여기 있네요"
각자 취향에 맞게 맞춤제작을 해주기 때문에 손님 대부분은 수십 년 이상 된 단골입니다.
<인터뷰> 석용선(통영시 미수동) : "사면 또 비싸고 이거는 고치면 또 달라지면 또 고치거든. 호미가 손에 맞게 고치고 잘 해줘요."
값싼 중국산 농기구가 나오면서 대장간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는 가운데, 경남 통영에선 이 씨의 대장간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평갑(대장장이) : "지금은 하는 데가 없으니까. 요즘은 진해서도 찾아오고 창원서도 찾아오고 다 오구만."
신덕이 씨는 경남 진주에서 유일한 대장장입니다.
하루 두 끼를 얻어먹을 수 있다는 말에 11살 때부터 시작한 대장간 일, 신 씨가 만든 돌쩌귀는 문화재 복원에 쓰일 정도지만, 이 기술을 물려줄 후계자가 없는 게 걱정입니다.
<인터뷰> 신덕이(대장장이/63살) : "십일만 일하면 달아나기 바빠요.(힘들어서요?) 힘들어서. 내 새끼도 안 배우려고 도망가버렸는데.."
전통적인 방법으로 쇠붙이 연장을 만드는 대장간의 망치 소리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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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대장장이
-
- 입력 2013-02-11 21:56:46
- 수정2013-02-11 22:02:25
<앵커 멘트>
값싼 중국산 농기구 등이 쏟아지면서 망치로 두드려 물건을 만들던 대장간도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전통 수제작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마지막 대장장이들을 김진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쾌한 쇠망치 소리가 골목에 울려 퍼집니다.
53년 경력의 대장장이 이평갑 씨가 호미를 벼립니다.
빨갛게 달궈진 쇳덩어리는 모루 위에서 메질을 거쳐 날랜 호미날로, 때로는 굴을 까는 조새로 태어납니다.
<녹취> "호미호미! 아 여기 있네요"
각자 취향에 맞게 맞춤제작을 해주기 때문에 손님 대부분은 수십 년 이상 된 단골입니다.
<인터뷰> 석용선(통영시 미수동) : "사면 또 비싸고 이거는 고치면 또 달라지면 또 고치거든. 호미가 손에 맞게 고치고 잘 해줘요."
값싼 중국산 농기구가 나오면서 대장간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는 가운데, 경남 통영에선 이 씨의 대장간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평갑(대장장이) : "지금은 하는 데가 없으니까. 요즘은 진해서도 찾아오고 창원서도 찾아오고 다 오구만."
신덕이 씨는 경남 진주에서 유일한 대장장입니다.
하루 두 끼를 얻어먹을 수 있다는 말에 11살 때부터 시작한 대장간 일, 신 씨가 만든 돌쩌귀는 문화재 복원에 쓰일 정도지만, 이 기술을 물려줄 후계자가 없는 게 걱정입니다.
<인터뷰> 신덕이(대장장이/63살) : "십일만 일하면 달아나기 바빠요.(힘들어서요?) 힘들어서. 내 새끼도 안 배우려고 도망가버렸는데.."
전통적인 방법으로 쇠붙이 연장을 만드는 대장간의 망치 소리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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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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