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곳곳서 춘절 맞이 공연 다채

<앵커 멘트>

우리의 설 연휴는 어제로 끝이 났지만, 중국의 춘절 연휴는 이번 주까지 일주일 동안 계속됩니다.

다채로운 춘절 맞이 공연이 곳곳에서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청나라 황제들이 춘절 때마다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던 제천 의식을 그대로 재현한 겁니다.

엄숙하고도 웅장한 광경 앞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새해를 맞아 이 곳에 왔는데요. 정말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중국의 소수 민족들도 저마다 전통 의상을 차려 입고, 공연 솜씨를 자랑합니다.

올해는 뱀띠 해지만, 중국의 춘절에는 역시 용춤이 빠질 수 없습니다.

<녹취> 공연단 관계자 : "중국의 용춤은 수천 년 전부터 시작됐어요. 농사를 짓기 좋은 기후를 염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중국 남부의 한 사원에는 26톤 무게의 '쌀 거북이'가 등장했습니다.

온 가족이 '쌀 거북이'를 직접 만져보며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녹취> 사원 관람객 : "'쌀 거북이'는 우리 가족 모두의 행복과 희망, 건강을 상징합니다."

춘절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면제되면서 중국 곳곳의 관광지는 긴 연휴를 즐기려는 귀성객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