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지하화 해법은?

입력 2013.02.12 (07:38) 수정 2013.02.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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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교통망인 경부선 철로 주변 시민들은 오래전부터 분진과 소음, 교통체증 유발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해당 지역 주민과 지자체들이 이 경부선 철로를 지하화해 달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했지만 정부와 코레일측이 난색을 표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이 곳을 지나는 열차는 전철과 KTX 등, 많을 땐 하루 천 번이 넘습니다.

소음을 측정해 보니 85.5데시벨.

일상 대화는 물론 TV 시청도 불가능할 정돕니다.

<녹취> 소현자(서울 독산1동) : "소음도 소음이고 정말 창문을 열어놓고 살 수가 없어요.(손으로 난간 닦으며)한 번 보세요, 지금 여기서 나오는 매연이 장난이 아니에요.

철로는 생활권도 갈라 놓았습니다.

양쪽을 잇는 도로는 하루종일 차가 몰려 북새통입니다.

철로가 지나는 서울 용산역에서 군포 당정역까지, 32km 구간의 7개 기초 자치단체와 주민 76만 명은 소음과 분진, 교통체증 등을 호소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철로를 지하화하고 위에는 녹지와 편의시설을 조성해 달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차성수(금천구청장) : "삶의 질이 떨어졌던 것들이 높아질 수 있고요, 동시에 철도 때문에 단절됐던 지역개발을 이제 복합적이고 창조적인 개발로 새롭게 재개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화에 드는 비용은 줄잡아 6조 5천억 원...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정부와 코레일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주민과 해당 지자체들은 개발 비용으로 이를 감당할수 있다고 입장입니다.

주민들은 또 다음달 시작하는 용역 조사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철로 지하화를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경부선 지하화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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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선 지하화 해법은?
    • 입력 2013-02-12 07:41:53
    • 수정2013-02-12 08: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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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교통망인 경부선 철로 주변 시민들은 오래전부터 분진과 소음, 교통체증 유발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해당 지역 주민과 지자체들이 이 경부선 철로를 지하화해 달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했지만 정부와 코레일측이 난색을 표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이 곳을 지나는 열차는 전철과 KTX 등, 많을 땐 하루 천 번이 넘습니다. 소음을 측정해 보니 85.5데시벨. 일상 대화는 물론 TV 시청도 불가능할 정돕니다. <녹취> 소현자(서울 독산1동) : "소음도 소음이고 정말 창문을 열어놓고 살 수가 없어요.(손으로 난간 닦으며)한 번 보세요, 지금 여기서 나오는 매연이 장난이 아니에요. 철로는 생활권도 갈라 놓았습니다. 양쪽을 잇는 도로는 하루종일 차가 몰려 북새통입니다. 철로가 지나는 서울 용산역에서 군포 당정역까지, 32km 구간의 7개 기초 자치단체와 주민 76만 명은 소음과 분진, 교통체증 등을 호소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철로를 지하화하고 위에는 녹지와 편의시설을 조성해 달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차성수(금천구청장) : "삶의 질이 떨어졌던 것들이 높아질 수 있고요, 동시에 철도 때문에 단절됐던 지역개발을 이제 복합적이고 창조적인 개발로 새롭게 재개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화에 드는 비용은 줄잡아 6조 5천억 원...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정부와 코레일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주민과 해당 지자체들은 개발 비용으로 이를 감당할수 있다고 입장입니다. 주민들은 또 다음달 시작하는 용역 조사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철로 지하화를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경부선 지하화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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