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기’ 중대 도발…“모든 대응 방안 검토”

입력 2013.02.12 (13:49) 수정 2013.02.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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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이 확인되는대로 유엔 안보리 차원은 물론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강행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한국과 중국, 일본 등 핵심 관련국들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여부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우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과 마찬가지로 함께 단합해서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보리 결의 2087호가 종잇조각이 아니며, 국제사회에서 실제로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과거 북한에 취해진 다양한 제재 방안 가운데 북한이 실제로 고통을 느낀 방안을 골라 '맞춤형 압박'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안에는 북한 수뇌부의 '해외 통치자금'을 동결하는 이른바 '방코델타아시아 제재'와 같은 금융제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 나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개진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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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2기’ 중대 도발…“모든 대응 방안 검토”
    • 입력 2013-02-12 13:49:14
    • 수정2013-02-12 16:59:51
    국제
미국 정부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이 확인되는대로 유엔 안보리 차원은 물론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강행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한국과 중국, 일본 등 핵심 관련국들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여부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우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과 마찬가지로 함께 단합해서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보리 결의 2087호가 종잇조각이 아니며, 국제사회에서 실제로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과거 북한에 취해진 다양한 제재 방안 가운데 북한이 실제로 고통을 느낀 방안을 골라 '맞춤형 압박'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안에는 북한 수뇌부의 '해외 통치자금'을 동결하는 이른바 '방코델타아시아 제재'와 같은 금융제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 나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개진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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