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긴급회의…김 외교, 규탄 성명 직접 발표

입력 2013.02.12 (16:20) 수정 2013.02.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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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곧 회의를 소집해 북한 핵 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뉴욕 연결하겠습니다.

임장원 특파원, 안보리 회의가 언제 열립니까?

<리포트>

네, 이곳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밤 11시에 안보리 긴급 회의가 열립니다.

회의가 끝난 직후에, 김성환 외교장관이 안보리 순번제 의장 자격으로, 핵 실험을 규탄하고 추가 제재 의지를 담은 언론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명백하고도 중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안보리의 구체적인 제재 조치가 나오려면 통상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만, 안보리가 지난달 결의 2087호에서 핵 실험 등에 대해 '중대한 조치'를 이미 경고해놨기 때문에 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에는 닷새 만에, 2009년 2차 핵실험 때에는 18일 만에 안보리 결의가 채택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기존 결의에 담긴 제재 조치를 확대, 보강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는데요,

기존 대북 결의에 권고 조치로 포함돼있는 금융 제재와 선박 검색 같은 해운 제재를 강제화하는 방안,

그리고,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의 진전을 억제하는 조치와 북한의 이른바 '통치 자금'에 대한 제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안보리 조치의 속도와 수위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의 태도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안보리가 군사력을 동원하는 `무력 제재' 카드를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나옵니다만,

유엔의 군사 개입은 준 전시 상황에서만 허용됐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시각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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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2-12 16:27:44
    • 수정2013-02-12 19: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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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곧 회의를 소집해 북한 핵 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뉴욕 연결하겠습니다. 임장원 특파원, 안보리 회의가 언제 열립니까? <리포트> 네, 이곳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밤 11시에 안보리 긴급 회의가 열립니다. 회의가 끝난 직후에, 김성환 외교장관이 안보리 순번제 의장 자격으로, 핵 실험을 규탄하고 추가 제재 의지를 담은 언론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명백하고도 중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안보리의 구체적인 제재 조치가 나오려면 통상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만, 안보리가 지난달 결의 2087호에서 핵 실험 등에 대해 '중대한 조치'를 이미 경고해놨기 때문에 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에는 닷새 만에, 2009년 2차 핵실험 때에는 18일 만에 안보리 결의가 채택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기존 결의에 담긴 제재 조치를 확대, 보강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는데요, 기존 대북 결의에 권고 조치로 포함돼있는 금융 제재와 선박 검색 같은 해운 제재를 강제화하는 방안, 그리고,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의 진전을 억제하는 조치와 북한의 이른바 '통치 자금'에 대한 제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안보리 조치의 속도와 수위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의 태도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안보리가 군사력을 동원하는 `무력 제재' 카드를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나옵니다만, 유엔의 군사 개입은 준 전시 상황에서만 허용됐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시각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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