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북한서 규모 4.9 인공지진 감지

입력 2013.02.12 (20:10) 수정 2013.02.12 (20: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감지돼 정부가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번 인공지진은 북한의 2차 핵실험 때보다 강도가 5배 정도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분석결과를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상청 지진감시센터로 들어온 인공지진파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했던 곳과 거의 비슷한 곳에서 지진파가 시작됐습니다.

지진 발생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 57분, 지진 규모는 4.9로 분석됐습니다.

폭발 에너지로 환산하면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보다 5배 정도 강해진 것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파가 보통의 자연지진과는 달리 처음 들어오는 P파가 나중에 들어오는 S파보다 크게 나와 인공지진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대기 중으로 전파되는 저주파 음파까지 탐지돼 대규모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진은 보통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폭약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규모가 4 이상이면 핵실험일 가능성이 큽니다.

핵실험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앞으로 한가지 작업이 더 남아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확산되는 제논과 같은 방사성 물질이 탐지되면 핵실험 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상청, 북한서 규모 4.9 인공지진 감지
    • 입력 2013-02-12 20:13:34
    • 수정2013-02-12 20:48:17
    뉴스 7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감지돼 정부가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번 인공지진은 북한의 2차 핵실험 때보다 강도가 5배 정도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분석결과를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상청 지진감시센터로 들어온 인공지진파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했던 곳과 거의 비슷한 곳에서 지진파가 시작됐습니다. 지진 발생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 57분, 지진 규모는 4.9로 분석됐습니다. 폭발 에너지로 환산하면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보다 5배 정도 강해진 것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파가 보통의 자연지진과는 달리 처음 들어오는 P파가 나중에 들어오는 S파보다 크게 나와 인공지진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대기 중으로 전파되는 저주파 음파까지 탐지돼 대규모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진은 보통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폭약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규모가 4 이상이면 핵실험일 가능성이 큽니다. 핵실험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앞으로 한가지 작업이 더 남아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확산되는 제논과 같은 방사성 물질이 탐지되면 핵실험 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