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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한봉 감독 “레슬링 올림픽 탈락, 충격이다”
입력 2013.02.12 (22:30) 수정 2013.02.12 (22:32) 연합뉴스
레슬링이 하계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서 탈락하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한봉(45) 삼성생명 감독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안 감독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레슬링은 제1회 하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져 왔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심경을 전했다.

안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형 57㎏급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0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으며 1990년대 한국 레슬링의 전성기를 주도한 스타 선수 출신이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의 코치로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김현우(삼성생명)가 8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한국 레슬링의 발전에 모든 힘을 바쳐 온 만큼 올림픽 핵심 종목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안 감독은 "마음이 아프다"면서 "국제레슬링연맹(FILA)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고 조심스럽게 탈락의 이유를 추측했다.

그는 "레슬링은 제1회 올림픽부터 치러진 종목"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IOC 집행위원회의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안 감독은 앞으로 전 세계 레슬링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뭔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규정 개정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동안 레슬링이 스포츠로서의 '재미'를 주지 못하고 여러 차례 판정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 레슬링팀의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추슬러야 하는 임무까지 떠안은 안 감독은 "선수들도 올림픽을 꿈으로 삼고 힘든 훈련을 견뎌오다 보니 마찬가지로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면서 "일단 선수들을 다독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안한봉 감독 “레슬링 올림픽 탈락, 충격이다”
    • 입력 2013-02-12 22:30:36
    • 수정2013-02-12 22:32:42
    연합뉴스
레슬링이 하계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서 탈락하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한봉(45) 삼성생명 감독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안 감독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레슬링은 제1회 하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져 왔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심경을 전했다.

안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형 57㎏급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0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으며 1990년대 한국 레슬링의 전성기를 주도한 스타 선수 출신이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의 코치로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김현우(삼성생명)가 8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한국 레슬링의 발전에 모든 힘을 바쳐 온 만큼 올림픽 핵심 종목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안 감독은 "마음이 아프다"면서 "국제레슬링연맹(FILA)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고 조심스럽게 탈락의 이유를 추측했다.

그는 "레슬링은 제1회 올림픽부터 치러진 종목"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IOC 집행위원회의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안 감독은 앞으로 전 세계 레슬링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뭔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규정 개정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동안 레슬링이 스포츠로서의 '재미'를 주지 못하고 여러 차례 판정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 레슬링팀의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추슬러야 하는 임무까지 떠안은 안 감독은 "선수들도 올림픽을 꿈으로 삼고 힘든 훈련을 견뎌오다 보니 마찬가지로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면서 "일단 선수들을 다독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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