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실험 반대…냉정 대응”

입력 2013.02.12 (23:43) 수정 2013.02.13 (0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강하게 반대해 왔는데요.

이번 핵실험으로 북한이 공개적으로 중국 정부에 저항한 셈이 됐습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질문>
김명주 특파원, 중국 정부가 난처하게 됐는데, 북한 핵실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답변>
네. 이 곳 중국은 아직 춘절 연휴 기간입니다만, 중국 외교부는 오늘 북한 핵실험 5시간 만에 성명을 내고,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 동북아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국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성명은 북한에 대해 다시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온갖 외교 채널을 동원해 북한에게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거듭 권고를 했는데요.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오늘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를 초치해 북한 핵실험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전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중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까요?

<답변>
중국 외교부가 성명에서 관계국들을 '각 당사자'로 표현하며 냉정한 대응을 촉구한 점을 볼 때, 강력한 대북 제재에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 같습니다.

특히 6자 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도 제시했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냉정과 대화를 강조한 것은 일단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관계국들과의 향후 논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에 나설 경우, 체면을 구긴 중국이 무조건 반대만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핵실험 반대…냉정 대응”
    • 입력 2013-02-12 23:45:12
    • 수정2013-02-13 00:12:0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강하게 반대해 왔는데요. 이번 핵실험으로 북한이 공개적으로 중국 정부에 저항한 셈이 됐습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질문> 김명주 특파원, 중국 정부가 난처하게 됐는데, 북한 핵실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답변> 네. 이 곳 중국은 아직 춘절 연휴 기간입니다만, 중국 외교부는 오늘 북한 핵실험 5시간 만에 성명을 내고,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 동북아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국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성명은 북한에 대해 다시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온갖 외교 채널을 동원해 북한에게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거듭 권고를 했는데요.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오늘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를 초치해 북한 핵실험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전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중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까요? <답변> 중국 외교부가 성명에서 관계국들을 '각 당사자'로 표현하며 냉정한 대응을 촉구한 점을 볼 때, 강력한 대북 제재에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 같습니다. 특히 6자 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도 제시했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냉정과 대화를 강조한 것은 일단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관계국들과의 향후 논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에 나설 경우, 체면을 구긴 중국이 무조건 반대만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