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남기고 떠난 임윤택…내일 오전 발인

입력 2013.02.13 (08:52) 수정 2013.02.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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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그룹 '울라라세션'의 리더 임윤택 씨는 위암 4기 상태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해왔습니다.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라'던 희망의 메시지가 그가 떠난 지금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으로 음악 인생 15년 만에 얻은 인기.

하지만, 임윤택 씨는 이미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위암 4기 상태였습니다.

<녹취> 故 임윤택(그룹 '울라라세션' 리더) : "별거 아니래요. 제가 웃으면서 그랬어요. 누가 봐도 암이다. 몇 기냐 그랬더니 대답을 안 해요."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

그래서 일부에선 암 투병이 거짓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지만 그는 그럴수록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섰습니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건 무대에 설 수 없는 것,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녹취> 故 임윤택(그룹 '울라라세션' 리더) : "죽음은 안 두려워요. 공평하게 누구한테나 오고 그래서 그건 두렵지 않은데.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끝나는 게 두려워요."

절망적인 암 투병 중에도 오히려 어려운 사람을 챙기며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다독였습니다.

<인터뷰> 이유진(소속사 대표) : "치료비가 없어서 수술을 못 받는 분들한테 이 친구가 저희한테도 얘기 안 하고 치료비를 후원한 일이 있더라고요."

스스로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었던 임 씨는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내일 오전 발인으로 영면에 들지만 그가 남긴 희망의 메시지는 남은 사람들에게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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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을 남기고 떠난 임윤택…내일 오전 발인
    • 입력 2013-02-13 08: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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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그룹 '울라라세션'의 리더 임윤택 씨는 위암 4기 상태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해왔습니다.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라'던 희망의 메시지가 그가 떠난 지금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으로 음악 인생 15년 만에 얻은 인기. 하지만, 임윤택 씨는 이미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위암 4기 상태였습니다. <녹취> 故 임윤택(그룹 '울라라세션' 리더) : "별거 아니래요. 제가 웃으면서 그랬어요. 누가 봐도 암이다. 몇 기냐 그랬더니 대답을 안 해요."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 그래서 일부에선 암 투병이 거짓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지만 그는 그럴수록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섰습니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건 무대에 설 수 없는 것,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녹취> 故 임윤택(그룹 '울라라세션' 리더) : "죽음은 안 두려워요. 공평하게 누구한테나 오고 그래서 그건 두렵지 않은데.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끝나는 게 두려워요." 절망적인 암 투병 중에도 오히려 어려운 사람을 챙기며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다독였습니다. <인터뷰> 이유진(소속사 대표) : "치료비가 없어서 수술을 못 받는 분들한테 이 친구가 저희한테도 얘기 안 하고 치료비를 후원한 일이 있더라고요." 스스로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었던 임 씨는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내일 오전 발인으로 영면에 들지만 그가 남긴 희망의 메시지는 남은 사람들에게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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