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T 물리치고 6연승…‘매직넘버 9’

입력 2013.02.13 (21:02) 수정 2013.02.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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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SK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부산 KT를 89-77로 꺾었다.

애런 헤인즈가 24점을 책임졌고, 박상오가 14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6연승을 달린 SK는 남은 14경기 중 9승을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SK는 이날 승리로 33승(7패)을 수확, 1999-2000 시즌과 2001-2002 시즌 기록한 팀 최다승(32승) 기록을 넘어섰다.

더불어 지난 1월 20일 부산 원정에서 63-88로 크게 패한 수모도 되갚고 시즌 맞대결에서 4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SK의 선발 박상오, 헤인즈, 최부경, 김선형, 김민수는 고루 돌아가며 득점포를 터뜨렸다.

박상오는 전반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었고, 최부경은 4득점과 함께 리바운드 4개를 잡아내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전반은 41-30으로 SK의 리드. KT는 제스퍼 존슨의 득점에 의존,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3쿼터에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SK의 헤인즈는 2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고 자유투 2개를 곁들여 12점을 몰아넣었다.

66-52, 14점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SK는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마무리했다.

KT는 종료 7분 10초 전 존슨의 3점포로 59-69를 만들며 10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SK는 헤인즈의 자유투 2개로 71-59로 달아났고 5분 50초 전 최부경의 덩크로 KT의 기를 꺾어 놓았다.

KT는 오용준이 연속 5득점 하며 4분 25초를 남기고 64-71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SK는 헤인즈의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추격에서 벗어났다.

경기는 SK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두 팀 선수들은 지나친 신경전으로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장면도 연출됐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KT의 김승기 코치가 퇴장하는 SK 선수들에게 고함을 치는 장면이 TV 카메라에 잡혔다.

KT는 5경기를 내리 패해 6위에서 7위(17승25패)로 밀렸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95-69로 대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7승24패가 돼 단독 6위로 도약,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최근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노리고 무성의한 경기를 펼친다는 의심을 받은 LG는 3쿼터까지 62-66으로 삼성과 비교적 팽팽히 맞섰다.

3쿼터 중반에는 비록 1점 차기는 하지만 잠시 앞서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은 4쿼터 시작 후 2분여가 지날 때까지 LG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임동섭의 3점포 두 방 등을 앞세워 내리 12득점, 승부를 갈랐다.

이번 시즌 팀 자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24점·10리바운드)와 이동준(22점·7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했다.

삼성은 1월10일 LG를 상대로 92점을 넣은 것이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이었다.

LG는 4쿼터에 7득점에 그치고 29점을 내주는 등 급격한 난조 속에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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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KT 물리치고 6연승…‘매직넘버 9’
    • 입력 2013-02-13 21:02:48
    • 수정2013-02-13 22:35:01
    연합뉴스
서울 SK가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SK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부산 KT를 89-77로 꺾었다. 애런 헤인즈가 24점을 책임졌고, 박상오가 14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6연승을 달린 SK는 남은 14경기 중 9승을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SK는 이날 승리로 33승(7패)을 수확, 1999-2000 시즌과 2001-2002 시즌 기록한 팀 최다승(32승) 기록을 넘어섰다. 더불어 지난 1월 20일 부산 원정에서 63-88로 크게 패한 수모도 되갚고 시즌 맞대결에서 4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SK의 선발 박상오, 헤인즈, 최부경, 김선형, 김민수는 고루 돌아가며 득점포를 터뜨렸다. 박상오는 전반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었고, 최부경은 4득점과 함께 리바운드 4개를 잡아내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전반은 41-30으로 SK의 리드. KT는 제스퍼 존슨의 득점에 의존,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3쿼터에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SK의 헤인즈는 2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고 자유투 2개를 곁들여 12점을 몰아넣었다. 66-52, 14점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SK는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마무리했다. KT는 종료 7분 10초 전 존슨의 3점포로 59-69를 만들며 10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SK는 헤인즈의 자유투 2개로 71-59로 달아났고 5분 50초 전 최부경의 덩크로 KT의 기를 꺾어 놓았다. KT는 오용준이 연속 5득점 하며 4분 25초를 남기고 64-71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SK는 헤인즈의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추격에서 벗어났다. 경기는 SK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두 팀 선수들은 지나친 신경전으로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장면도 연출됐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KT의 김승기 코치가 퇴장하는 SK 선수들에게 고함을 치는 장면이 TV 카메라에 잡혔다. KT는 5경기를 내리 패해 6위에서 7위(17승25패)로 밀렸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95-69로 대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7승24패가 돼 단독 6위로 도약,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최근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노리고 무성의한 경기를 펼친다는 의심을 받은 LG는 3쿼터까지 62-66으로 삼성과 비교적 팽팽히 맞섰다. 3쿼터 중반에는 비록 1점 차기는 하지만 잠시 앞서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은 4쿼터 시작 후 2분여가 지날 때까지 LG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임동섭의 3점포 두 방 등을 앞세워 내리 12득점, 승부를 갈랐다. 이번 시즌 팀 자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24점·10리바운드)와 이동준(22점·7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했다. 삼성은 1월10일 LG를 상대로 92점을 넣은 것이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이었다. LG는 4쿼터에 7득점에 그치고 29점을 내주는 등 급격한 난조 속에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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