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일시 보육 시설 늘려야”

입력 2013.02.14 (06:41) 수정 2013.02.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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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서 아이 키우는 전업주부들, 급한 일이 생겨 나가봐야 할 때 누가 잠깐만 아이를 돌봐주면 좋을 텐데, 맡길 곳을 못찾아 끙끙 앓는 경우가 많죠.

때문에 아이를 잠깐씩 맡아주는 '일시보육' 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 셋을 키우는 전업주부.

빨래를 정리하고, 설거지를 하고, 장을 보는 동안 아이는 엄마 곁을 떨어질 줄 모릅니다.

<인터뷰> 김미정(전업주부) : "난리가 나겠죠. 애들이 울고불고하고, 그래서 두고 가지는 못하고 데리고 다니면서 장을 보는데, 좀 많이 부담스러워요."

때문에 전업주부들은 정부가 양육수당까지 신설하며 만 2살까진 집에서 키우라고 권유하지만, 여전히 어린이 집을 선호합니다.

<인터뷰> 이원화(서울 송파동/전업주부) : "(첫째가) 화상을 입어서 병원을 가야 하는데, 그러니까 주위에 맡길 데도 없고 그래서 둘째를 같이 데리고 갔어요, 응급실에."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이른바 '일시보육'을 시행중입니다.

시간당 천 원에서 4천 원 정도를 내면 서너 시간 정도 아이를 맡아주는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우애령(전업주부) : "급한 일 있어서 어디 좀 가야될 때, 이때도 잠깐 맡겨놓고 가니까, 그게 좋더라고요."

하지만 전국에 90여 곳뿐인데다 이마저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6400여 곳으로 활성화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76억 원을 투입해 이런 일시보육을 확대하는 시범사업에 나섭니다.

아이들이 시설로 몰리면서 빚어지는 '보육대란' 해소를 위해서도 '일시보육' 기반 확충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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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일시 보육 시설 늘려야”
    • 입력 2013-02-14 06:44:28
    • 수정2013-02-14 07:12: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집에서 아이 키우는 전업주부들, 급한 일이 생겨 나가봐야 할 때 누가 잠깐만 아이를 돌봐주면 좋을 텐데, 맡길 곳을 못찾아 끙끙 앓는 경우가 많죠. 때문에 아이를 잠깐씩 맡아주는 '일시보육' 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 셋을 키우는 전업주부. 빨래를 정리하고, 설거지를 하고, 장을 보는 동안 아이는 엄마 곁을 떨어질 줄 모릅니다. <인터뷰> 김미정(전업주부) : "난리가 나겠죠. 애들이 울고불고하고, 그래서 두고 가지는 못하고 데리고 다니면서 장을 보는데, 좀 많이 부담스러워요." 때문에 전업주부들은 정부가 양육수당까지 신설하며 만 2살까진 집에서 키우라고 권유하지만, 여전히 어린이 집을 선호합니다. <인터뷰> 이원화(서울 송파동/전업주부) : "(첫째가) 화상을 입어서 병원을 가야 하는데, 그러니까 주위에 맡길 데도 없고 그래서 둘째를 같이 데리고 갔어요, 응급실에."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이른바 '일시보육'을 시행중입니다. 시간당 천 원에서 4천 원 정도를 내면 서너 시간 정도 아이를 맡아주는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우애령(전업주부) : "급한 일 있어서 어디 좀 가야될 때, 이때도 잠깐 맡겨놓고 가니까, 그게 좋더라고요." 하지만 전국에 90여 곳뿐인데다 이마저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6400여 곳으로 활성화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76억 원을 투입해 이런 일시보육을 확대하는 시범사업에 나섭니다. 아이들이 시설로 몰리면서 빚어지는 '보육대란' 해소를 위해서도 '일시보육' 기반 확충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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