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허니컷 코치, 한국 투수 3번째 인연

입력 2013.02.14 (08:01) 수정 2013.02.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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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8년째 투수 지도를 담당하는 릭 허니컷(59) 투수코치는 선수와 코치로 두루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특히 '코리안 특급' 박찬호(40),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6)에 이어 류현진(26)까지 한국 투수와 세 번째 인연을 맺는 점이 눈에 띈다.

왼손 투수로 197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199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6개 팀을 거치며 빅리그에서 21년간 뛰었다.

통산 성적은 109승14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3.72.

6차례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고 여느 투수처럼 30대 중반을 넘기면서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했다.

오클랜드에서 뛰던 1988년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데니스 에커슬리 바로 앞에 등장하는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해 30경기에 등판, 3승 무패를 기록했다.

왼손 타자 상대에 능해 '홈런왕' 배리 본즈와의 대결에서 단 1안타(12타수)만 줬다.

현재 다저스 사령탑인 돈 매팅리 감독과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도 허니컷 코치에게 현역 시절 각각 19타수4안타에 그쳤고, 켄 그리피 주니어도 17타수4안타로 맥을 못 췄다.

허니컷 투수코치의 왼손 타자 통산 피안타율은 0.232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선수를 가르치다가 2006년 마침내 빅리그 팀 다저스로 올라왔고 그래디 리틀, 조 토레, 돈 매팅리 등 세 명의 감독을 보좌하면서 역대 다저스 구단 최장수 코치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2011년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을 내셔널리그 3위(3.41)로 끌어올렸다.

그해 선발로 뛴 클레이튼 커쇼(21승), 구로다 히로키(13승), 테드 릴리(12승), 채드 빌링슬리(11승) 4명의 투수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전원 10승이라는 선물을 팀에 안겼다.

오랜 기간 유망주와 함께 시간을 보냈고 커쇼, 빌링슬리, 켄리 잰슨, 하비 게라를 다저스의 주축 투수로 키워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커쇼와 빌링슬리는 지난해 선발로 나서 각각 14승, 10승을 거뒀다. 불펜을 책임진 잰슨과 게라는 각각 5승3패25세이브, 2승3패 8세이브를 수확했다.

허니컷 코치는 선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독려하는 스타일로 잘 알려졌다.

200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가 시즌 중반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서재응은 허니컷 코치와 호흡을 이뤄 2승4패 평균자책점 5.78을 기록했다.

2008년 '친정' 다저스로 7년 만에 돌아온 박찬호는 중간 계투로 변신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40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기고 현역 연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니컷 코치는 당시 박찬호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높게 평가하며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중용했다.

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투수 첫 합동훈련을 앞두고 "류현진을 잘 알지 못하나 자신감이 넘치고 좋은 구종을 지닌 선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나와 원활하게 의사를 소통하고 팀에 잘 녹아든다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것으로 본다"며 스프링캠프 기간 팀에 빨리 융화하기를 희망했다.

허니컷 코치는 허구연 MBC 해설위원에게 박찬호와 류현진을 비교하는 질문을 하는 등 '류현진 연구'에 속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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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허니컷 코치, 한국 투수 3번째 인연
    • 입력 2013-02-14 08:01:54
    • 수정2013-02-14 08:27:40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8년째 투수 지도를 담당하는 릭 허니컷(59) 투수코치는 선수와 코치로 두루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특히 '코리안 특급' 박찬호(40),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6)에 이어 류현진(26)까지 한국 투수와 세 번째 인연을 맺는 점이 눈에 띈다. 왼손 투수로 197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199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6개 팀을 거치며 빅리그에서 21년간 뛰었다. 통산 성적은 109승14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3.72. 6차례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고 여느 투수처럼 30대 중반을 넘기면서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했다. 오클랜드에서 뛰던 1988년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데니스 에커슬리 바로 앞에 등장하는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해 30경기에 등판, 3승 무패를 기록했다. 왼손 타자 상대에 능해 '홈런왕' 배리 본즈와의 대결에서 단 1안타(12타수)만 줬다. 현재 다저스 사령탑인 돈 매팅리 감독과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도 허니컷 코치에게 현역 시절 각각 19타수4안타에 그쳤고, 켄 그리피 주니어도 17타수4안타로 맥을 못 췄다. 허니컷 투수코치의 왼손 타자 통산 피안타율은 0.232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선수를 가르치다가 2006년 마침내 빅리그 팀 다저스로 올라왔고 그래디 리틀, 조 토레, 돈 매팅리 등 세 명의 감독을 보좌하면서 역대 다저스 구단 최장수 코치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2011년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을 내셔널리그 3위(3.41)로 끌어올렸다. 그해 선발로 뛴 클레이튼 커쇼(21승), 구로다 히로키(13승), 테드 릴리(12승), 채드 빌링슬리(11승) 4명의 투수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전원 10승이라는 선물을 팀에 안겼다. 오랜 기간 유망주와 함께 시간을 보냈고 커쇼, 빌링슬리, 켄리 잰슨, 하비 게라를 다저스의 주축 투수로 키워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커쇼와 빌링슬리는 지난해 선발로 나서 각각 14승, 10승을 거뒀다. 불펜을 책임진 잰슨과 게라는 각각 5승3패25세이브, 2승3패 8세이브를 수확했다. 허니컷 코치는 선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독려하는 스타일로 잘 알려졌다. 200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가 시즌 중반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서재응은 허니컷 코치와 호흡을 이뤄 2승4패 평균자책점 5.78을 기록했다. 2008년 '친정' 다저스로 7년 만에 돌아온 박찬호는 중간 계투로 변신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40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기고 현역 연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니컷 코치는 당시 박찬호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높게 평가하며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중용했다. 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투수 첫 합동훈련을 앞두고 "류현진을 잘 알지 못하나 자신감이 넘치고 좋은 구종을 지닌 선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나와 원활하게 의사를 소통하고 팀에 잘 녹아든다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것으로 본다"며 스프링캠프 기간 팀에 빨리 융화하기를 희망했다. 허니컷 코치는 허구연 MBC 해설위원에게 박찬호와 류현진을 비교하는 질문을 하는 등 '류현진 연구'에 속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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