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보다 커”…폭발력 규모 논란

입력 2013.02.14 (20:59) 수정 2013.02.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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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이 우리 정부가 발표한 예상치보다 더 크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은 우리 정부 예상치의 최고 여섯 배로 분석하는 등 이번 핵실험이 히로시마 원폭 이상의 폭발력을 가졌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연방 지질자원 연구소 홈페이지, 북핵 실험을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핵실험 폭발력은 무려 TNT 4만 톤, 지금까지 발표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녹취> 크리스티앙 벤네만 : "이번 폭발은 히로시마보다 몇 배나 강한 위력이었습니다"

북핵 실험 직후 각 나라에서 포착한 지진 규모를 보면, 한국은 4.9, 미국 5.1, 일본과 독일은 5.2 입니다.

폭발력은 독일 4만 톤, 미국과 일본은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만 톤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우리 국방부는 6~7천 톤 규모입니다.

국내 학자들이 분석한 폭발력은 2차 핵실험 당시의 4배 규모입니다.

2차 실험 당시 국제학회에 보고된 폭발력이 TNT 2300에서 5700톤 범위, 그렇다면, 이번 폭발규모는 최소 9천5백에서 2만 3천 톤 범위에 속해야 합니다.

<인터뷰> 홍태경(연대) : "암반조건이 동일하기 때문에 2차 때보다 진폭이 4배까지 커졌다면 에너지도 4배가 나오는 것이 맞습니다 "

북한 핵실험 폭발력이 최소 TNT 2만 톤이 넘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배명진(교수) : "2차 때보다 에너지가 10.2배 커졌다"

다른 나라는 물론 민간 학계에서까지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을 우리 정부보다 높게 보고 있지만 정부는 객관적으로 분석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황식(총리) : "국가간에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지만 정부로서는 그걸 축소시킬 필요도 없고."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의 크기는 북한 핵이 무기급에 도달했는지의 여부를 판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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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시마’ 보다 커”…폭발력 규모 논란
    • 입력 2013-02-14 21:00:33
    • 수정2013-02-14 22: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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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이 우리 정부가 발표한 예상치보다 더 크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은 우리 정부 예상치의 최고 여섯 배로 분석하는 등 이번 핵실험이 히로시마 원폭 이상의 폭발력을 가졌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연방 지질자원 연구소 홈페이지, 북핵 실험을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핵실험 폭발력은 무려 TNT 4만 톤, 지금까지 발표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녹취> 크리스티앙 벤네만 : "이번 폭발은 히로시마보다 몇 배나 강한 위력이었습니다" 북핵 실험 직후 각 나라에서 포착한 지진 규모를 보면, 한국은 4.9, 미국 5.1, 일본과 독일은 5.2 입니다. 폭발력은 독일 4만 톤, 미국과 일본은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만 톤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우리 국방부는 6~7천 톤 규모입니다. 국내 학자들이 분석한 폭발력은 2차 핵실험 당시의 4배 규모입니다. 2차 실험 당시 국제학회에 보고된 폭발력이 TNT 2300에서 5700톤 범위, 그렇다면, 이번 폭발규모는 최소 9천5백에서 2만 3천 톤 범위에 속해야 합니다. <인터뷰> 홍태경(연대) : "암반조건이 동일하기 때문에 2차 때보다 진폭이 4배까지 커졌다면 에너지도 4배가 나오는 것이 맞습니다 " 북한 핵실험 폭발력이 최소 TNT 2만 톤이 넘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배명진(교수) : "2차 때보다 에너지가 10.2배 커졌다" 다른 나라는 물론 민간 학계에서까지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을 우리 정부보다 높게 보고 있지만 정부는 객관적으로 분석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황식(총리) : "국가간에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지만 정부로서는 그걸 축소시킬 필요도 없고."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의 크기는 북한 핵이 무기급에 도달했는지의 여부를 판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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