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3자 거래’ 신종 사기 기승…예방법은?

입력 2013.02.14 (21:41) 수정 2013.02.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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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중고품 거래 많이들 하시는데요.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속이고 중간에서 물건만 가로채 가는 신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기상천외한 수법을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서 외식 상품권을 사려고 8만원을 보낸 김모씨.

하지만 상품권을 받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김 0 0(삼자사기 피해자) : "문자를 계속 보냈더니 연락이 안 왔죠. 약속한 물건아 안 와서 경찰에 신고를 했잖아요."

돈을 보낸 곳은 인천에 사는 정 모씨 계좌, 그런데 정씨는 바로 물건을 보냈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속이는 삼자 사기수법입니다.

물건을 사겠다며 계좌번호를 알아낸 뒤 다른 거래 사이트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같은 판매광고를 올립니다.

물건을 사겠다는 연락이 오면 판매자의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합니다.

돈이 입금되면 다시 판매자에게 연락해 자신이 돈을 보냈다며 물건을 보내도록 하는 겁니다.

<인터뷰> 정 0 0 (판매 피해자) : "입금자명도 확인해서 돈을 건네드렸을뿐인데 경찰서 가서 조사받아야 되고 진짜 황당하고 억울해요."

지난 달 고양시에는 이런 식으로 수백만원을 챙긴 20대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홍봉표(의정부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 "검거하는 현장에서도 계속 이메일을 보내면서 사기를 시도하고 있었죠. 잡고보니 삼사사기범죄만 8건이 넘어서 바로 구속을 시켰습니다."

인터넷상에는 유사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릅니다.

소액거래라도 안전 결제를 이용하고 문자가 아닌 직접 통화를 통해 거래한다면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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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3자 거래’ 신종 사기 기승…예방법은?
    • 입력 2013-02-14 21:42:12
    • 수정2013-02-14 2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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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중고품 거래 많이들 하시는데요.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속이고 중간에서 물건만 가로채 가는 신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기상천외한 수법을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서 외식 상품권을 사려고 8만원을 보낸 김모씨. 하지만 상품권을 받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김 0 0(삼자사기 피해자) : "문자를 계속 보냈더니 연락이 안 왔죠. 약속한 물건아 안 와서 경찰에 신고를 했잖아요." 돈을 보낸 곳은 인천에 사는 정 모씨 계좌, 그런데 정씨는 바로 물건을 보냈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속이는 삼자 사기수법입니다. 물건을 사겠다며 계좌번호를 알아낸 뒤 다른 거래 사이트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같은 판매광고를 올립니다. 물건을 사겠다는 연락이 오면 판매자의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합니다. 돈이 입금되면 다시 판매자에게 연락해 자신이 돈을 보냈다며 물건을 보내도록 하는 겁니다. <인터뷰> 정 0 0 (판매 피해자) : "입금자명도 확인해서 돈을 건네드렸을뿐인데 경찰서 가서 조사받아야 되고 진짜 황당하고 억울해요." 지난 달 고양시에는 이런 식으로 수백만원을 챙긴 20대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홍봉표(의정부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 "검거하는 현장에서도 계속 이메일을 보내면서 사기를 시도하고 있었죠. 잡고보니 삼사사기범죄만 8건이 넘어서 바로 구속을 시켰습니다." 인터넷상에는 유사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릅니다. 소액거래라도 안전 결제를 이용하고 문자가 아닌 직접 통화를 통해 거래한다면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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