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토리우스 여자 친구 총격 시간대별 상황

입력 2013.02.17 (20:21) 수정 2013.02.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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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가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캄프(30)에 총탄을 쐈을 당시의 상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남아공의 일요판 신문인 '시티 프레스'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 비극'의 시간대별 상황을 전했다.

먼저 지난 14일 남아공 수도 동부 지역에 있는 피스토리우스 자택 이웃 주민이 경찰에 말다툼 소리로 시끄럽다며 신고를 한 것은 같은 날 오전 1시30분께였다.

이후 약 2시간이 지난 3시20분께 피스토리우스 집에서 총성이 들렸고 이웃 주민이 역시 경찰에 신고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스틴캄프에 총을 쏜 직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아버지가 딸 에이미와 함께 급히 피스토리우스의 집에 도착했다. 14일 오전 3시30분께였다.

당시 아버지와 에이미가 현관을 통해 들어가자 피스토리우스는 (2층 침실에서) 스틴캄프를 두 팔로 안고 아래층 현관으로 이어진 계단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스틴캄프의 머리와 팔은 축 늘어진 상태였다.

피스토리우스는 누이인 에이미에게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강도로 오인해 스틴캄프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스틴캄프에게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같은날 오전 3시30분에서 4시 사이에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해 구급요원이 스틴캄프를 돌봤으나 몇 분 후에 그녀의 사망이 선언됐다.

경찰은 피스토리우스를 체포한 데 이어 같은 날 낮 12시19분께 인근 마멜로디 병원에 그를 데려가 의학적 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혈액검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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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스토리우스 여자 친구 총격 시간대별 상황
    • 입력 2013-02-17 20:21:43
    • 수정2013-02-17 20:23:13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가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캄프(30)에 총탄을 쐈을 당시의 상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남아공의 일요판 신문인 '시티 프레스'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 비극'의 시간대별 상황을 전했다. 먼저 지난 14일 남아공 수도 동부 지역에 있는 피스토리우스 자택 이웃 주민이 경찰에 말다툼 소리로 시끄럽다며 신고를 한 것은 같은 날 오전 1시30분께였다. 이후 약 2시간이 지난 3시20분께 피스토리우스 집에서 총성이 들렸고 이웃 주민이 역시 경찰에 신고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스틴캄프에 총을 쏜 직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아버지가 딸 에이미와 함께 급히 피스토리우스의 집에 도착했다. 14일 오전 3시30분께였다. 당시 아버지와 에이미가 현관을 통해 들어가자 피스토리우스는 (2층 침실에서) 스틴캄프를 두 팔로 안고 아래층 현관으로 이어진 계단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스틴캄프의 머리와 팔은 축 늘어진 상태였다. 피스토리우스는 누이인 에이미에게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강도로 오인해 스틴캄프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스틴캄프에게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같은날 오전 3시30분에서 4시 사이에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해 구급요원이 스틴캄프를 돌봤으나 몇 분 후에 그녀의 사망이 선언됐다. 경찰은 피스토리우스를 체포한 데 이어 같은 날 낮 12시19분께 인근 마멜로디 병원에 그를 데려가 의학적 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혈액검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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