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신화’ 김종훈, 파격 발탁 배경은?

입력 2013.02.17 (21:05) 수정 2013.02.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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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적 논란이 제기된 김종훈 내정자는 이민 1.5세로 미국 벤처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김 내정자의 인생과 파격 발탁 배경을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5살에 미국으로 이민간 김종훈 내정자는 빈민촌에서 고학으로 학교를 마쳤습니다.

1992년 '유리 시스템즈'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해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ATM'이란 통신장비를 개발하면서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1998년 세계적인 IT기업 루슨트테크놀로지에 회사를 매각했는데, 당시 매각 대금이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2천억원으로 38살 나이에 미국 400대 부자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종훈 : "5년 안에 1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 그게 하나의 목적이었어요."

이후 미 메릴랜드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5년 좌초 위기에 놓인 알카텔루슨트 사의 벨 연구소 사장직을 맡아 회사를 회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훈(글로벌성공시대) : "저는 벤처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말을 해보면 벤처팀이 와닿는 것이 있을 것 아니예요? 그래서 벤처팀이 모르는 점을 내가 지적해줄 수도 있고..."

벨 연구소는 노벨상을 13명이나 배출한 세계 최고 연구기관으로 김내정자의 관리자로서 능력은 당시 미국내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스티븐 추(미국 에너지부 장관/벨 연구소 출신) : "그는 훌륭한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있는데 관리자로서는 매우 위대한 자산입니다."

이중 국적자임에도 파격적으로 새정부 핵심부처의 수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처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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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벤처신화’ 김종훈, 파격 발탁 배경은?
    • 입력 2013-02-17 21:06:22
    • 수정2013-02-17 22: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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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적 논란이 제기된 김종훈 내정자는 이민 1.5세로 미국 벤처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김 내정자의 인생과 파격 발탁 배경을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5살에 미국으로 이민간 김종훈 내정자는 빈민촌에서 고학으로 학교를 마쳤습니다. 1992년 '유리 시스템즈'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해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ATM'이란 통신장비를 개발하면서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1998년 세계적인 IT기업 루슨트테크놀로지에 회사를 매각했는데, 당시 매각 대금이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2천억원으로 38살 나이에 미국 400대 부자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종훈 : "5년 안에 1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 그게 하나의 목적이었어요." 이후 미 메릴랜드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5년 좌초 위기에 놓인 알카텔루슨트 사의 벨 연구소 사장직을 맡아 회사를 회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훈(글로벌성공시대) : "저는 벤처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말을 해보면 벤처팀이 와닿는 것이 있을 것 아니예요? 그래서 벤처팀이 모르는 점을 내가 지적해줄 수도 있고..." 벨 연구소는 노벨상을 13명이나 배출한 세계 최고 연구기관으로 김내정자의 관리자로서 능력은 당시 미국내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스티븐 추(미국 에너지부 장관/벨 연구소 출신) : "그는 훌륭한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있는데 관리자로서는 매우 위대한 자산입니다." 이중 국적자임에도 파격적으로 새정부 핵심부처의 수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처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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