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곳곳서 ‘북핵 반대’ 항의 시위 잇따라

입력 2013.02.18 (19:19) 수정 2013.02.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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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이 실시한 3차 핵실험을 두고, 중국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북한 정책 실패론'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란 역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젊은이들이 북한의 핵실험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핵실험은 필요없으며 북한의 핵무기는 중국에도 재앙이라며 피켓을 들고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북한의 핵실험은 중국에 가장 위험하고도 많은 해를 끼칩니다. 우리는 단호하게 핵실험을 반대해야 합니다.

소규모 시위대는 광저우시와 선양의 북한 총영사관 앞 등에서 북한에 대한 원조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였고, 공안에 한동안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도 안된다는 중국 정부의 애매한 입장을 두고는 관영매체에서까지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대북정책이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난감한 상황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관영 신화통신은 무력위협과 제재가 북한을 군사력 확충에만 골몰하게 할 뿐이라며 '미국 책임론'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양시위(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중국은 UN 결의가 있으면 그 임무를 이행하겠지만 그 밖의 제재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다음달 시진핑 총서기로의 국가주석직 이양을 전후해 중국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재검토에 나설 거란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다만 어떤 경우든 '북한과의 동맹 유지를 통한 한반도 안정'이라는 중국의 정책 기조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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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곳곳서 ‘북핵 반대’ 항의 시위 잇따라
    • 입력 2013-02-18 19:21:30
    • 수정2013-02-18 2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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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이 실시한 3차 핵실험을 두고, 중국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북한 정책 실패론'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란 역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젊은이들이 북한의 핵실험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핵실험은 필요없으며 북한의 핵무기는 중국에도 재앙이라며 피켓을 들고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북한의 핵실험은 중국에 가장 위험하고도 많은 해를 끼칩니다. 우리는 단호하게 핵실험을 반대해야 합니다.

소규모 시위대는 광저우시와 선양의 북한 총영사관 앞 등에서 북한에 대한 원조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였고, 공안에 한동안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도 안된다는 중국 정부의 애매한 입장을 두고는 관영매체에서까지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대북정책이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난감한 상황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관영 신화통신은 무력위협과 제재가 북한을 군사력 확충에만 골몰하게 할 뿐이라며 '미국 책임론'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양시위(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중국은 UN 결의가 있으면 그 임무를 이행하겠지만 그 밖의 제재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다음달 시진핑 총서기로의 국가주석직 이양을 전후해 중국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재검토에 나설 거란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다만 어떤 경우든 '북한과의 동맹 유지를 통한 한반도 안정'이라는 중국의 정책 기조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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