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어린이 “괴물 아저씨 혼내주세요”
입력 2013.02.19 (06:40)
수정 2013.02.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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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폭행 피해 어린이들이 끔찍했던 순간의 기억을 풀어낸 그림들이 공개됐습니다.
이 그림들을 보면 아동 성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또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머리에 뿔이 달린 남성이 한 어린 아이를 끌고 갑니다.
아이를 잡은 손은 빨갛고 크게 강조돼 있습니다.
'괴물'에 끌려가는 아이는 눈물만 흘립니다.
온통 먹빛의 어두운 동굴 안에서 소녀는 웅크린 채 숨죽이고 있고, 상대방을 때리는 커다란 손과 거친 욕설이 도화지를 뒤덮었습니다.
모두 성폭행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공포와 억울함, 분노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뒤섞인 불안한 심리 상태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인터뷰>김희남(전시 기획 작가) : "아이들은 꾸밈이 없거든요, 아픈 기억을 담아낸 그림을 보면서 저도 참 마음이 아팠고..."
전시회를 기획한 상담센터에서 성폭력 상담을 받은 어린이는 236명.
피해 장소는 피해 어린이의 집이 29%로 가장 많았고, 가해자의 3분의 2 이상이 피해 어린이와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였습니다.
<인터뷰> 임수진(광주해바라기아동센터 부소장) : "(가해자들이)힘도 더 세고, 나이도 많고, 지위도 높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를 대신해서 이 사회나 사법기관이 처벌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용산 초등생 성폭행 살인 사건 이후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이 제정된 지 올해로 7년째,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피해 어린이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성폭행 피해 어린이들이 끔찍했던 순간의 기억을 풀어낸 그림들이 공개됐습니다.
이 그림들을 보면 아동 성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또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머리에 뿔이 달린 남성이 한 어린 아이를 끌고 갑니다.
아이를 잡은 손은 빨갛고 크게 강조돼 있습니다.
'괴물'에 끌려가는 아이는 눈물만 흘립니다.
온통 먹빛의 어두운 동굴 안에서 소녀는 웅크린 채 숨죽이고 있고, 상대방을 때리는 커다란 손과 거친 욕설이 도화지를 뒤덮었습니다.
모두 성폭행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공포와 억울함, 분노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뒤섞인 불안한 심리 상태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인터뷰>김희남(전시 기획 작가) : "아이들은 꾸밈이 없거든요, 아픈 기억을 담아낸 그림을 보면서 저도 참 마음이 아팠고..."
전시회를 기획한 상담센터에서 성폭력 상담을 받은 어린이는 236명.
피해 장소는 피해 어린이의 집이 29%로 가장 많았고, 가해자의 3분의 2 이상이 피해 어린이와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였습니다.
<인터뷰> 임수진(광주해바라기아동센터 부소장) : "(가해자들이)힘도 더 세고, 나이도 많고, 지위도 높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를 대신해서 이 사회나 사법기관이 처벌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용산 초등생 성폭행 살인 사건 이후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이 제정된 지 올해로 7년째,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피해 어린이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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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피해 어린이 “괴물 아저씨 혼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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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19 06:42:43
- 수정2013-02-19 07:17:29
<앵커 멘트>
성폭행 피해 어린이들이 끔찍했던 순간의 기억을 풀어낸 그림들이 공개됐습니다.
이 그림들을 보면 아동 성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또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머리에 뿔이 달린 남성이 한 어린 아이를 끌고 갑니다.
아이를 잡은 손은 빨갛고 크게 강조돼 있습니다.
'괴물'에 끌려가는 아이는 눈물만 흘립니다.
온통 먹빛의 어두운 동굴 안에서 소녀는 웅크린 채 숨죽이고 있고, 상대방을 때리는 커다란 손과 거친 욕설이 도화지를 뒤덮었습니다.
모두 성폭행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공포와 억울함, 분노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뒤섞인 불안한 심리 상태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인터뷰>김희남(전시 기획 작가) : "아이들은 꾸밈이 없거든요, 아픈 기억을 담아낸 그림을 보면서 저도 참 마음이 아팠고..."
전시회를 기획한 상담센터에서 성폭력 상담을 받은 어린이는 236명.
피해 장소는 피해 어린이의 집이 29%로 가장 많았고, 가해자의 3분의 2 이상이 피해 어린이와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였습니다.
<인터뷰> 임수진(광주해바라기아동센터 부소장) : "(가해자들이)힘도 더 세고, 나이도 많고, 지위도 높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를 대신해서 이 사회나 사법기관이 처벌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용산 초등생 성폭행 살인 사건 이후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이 제정된 지 올해로 7년째,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피해 어린이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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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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