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가격 3~4배 폭등…자연재해 후유증
입력 2013.02.19 (08:09)
수정 2013.02.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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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유난했던 자연재해의 후유증이 당근과 양파 등 국산 일부 과채류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서너 배씩 폭등해 긴급 수입에 나섰는데요.
이제 시작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동네 김밥집에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김밥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 당근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다른 재료가 오른 터에, 당근은 한 번에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주흥(김밥집 사장) : "보통 10~20% 이렇게 오르면 그건 괜찮겠는데 올랐다고 하면 보통 200%, 300% 이렇게 오르거든요."
실제로 당근 도매가격은 360%가 폭등했습니다.
겨울 당근 주산지 제주도를 황폐화한 지난 가을 태풍 피해 후유증때문입니다.
처음으로 값싼 호주산 당근까지 긴급 수입했지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인터뷰> 최병선(대형마트 농산물 매니저) : "현재 국산 당근 가격이 예년에 비해 네 배 정도 오르면서 당근 구매 자체를 포기하시는 고객분들이 생겨났습니다."
양파도 폭등중입니다.
냉해 탓입니다.
3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급기야 베트남과 우크라이나산을 포함해 앙파 만 7천 톤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가격이 올랐던 사과 역시 좀처럼 값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제수용품 수요가 빠지면서 통상 값이 내리던 사과는 설 이전 1주일간 값보다 오히려 올랐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사과 값 폭등을 경험했던 농민들이 창고에 보관한 사과를 적게 내놓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한재환(농업관측센터 부연구위원) : "뒤로 갈수록 물량이 부족해서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올해도 많은 사과 농가들이 그런 현상을 기대하고 있지 않은가... "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후유증은 이제 시작이라는 우려로 우리 식탁에서 국산 과채류 구경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지난해 유난했던 자연재해의 후유증이 당근과 양파 등 국산 일부 과채류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서너 배씩 폭등해 긴급 수입에 나섰는데요.
이제 시작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동네 김밥집에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김밥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 당근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다른 재료가 오른 터에, 당근은 한 번에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주흥(김밥집 사장) : "보통 10~20% 이렇게 오르면 그건 괜찮겠는데 올랐다고 하면 보통 200%, 300% 이렇게 오르거든요."
실제로 당근 도매가격은 360%가 폭등했습니다.
겨울 당근 주산지 제주도를 황폐화한 지난 가을 태풍 피해 후유증때문입니다.
처음으로 값싼 호주산 당근까지 긴급 수입했지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인터뷰> 최병선(대형마트 농산물 매니저) : "현재 국산 당근 가격이 예년에 비해 네 배 정도 오르면서 당근 구매 자체를 포기하시는 고객분들이 생겨났습니다."
양파도 폭등중입니다.
냉해 탓입니다.
3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급기야 베트남과 우크라이나산을 포함해 앙파 만 7천 톤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가격이 올랐던 사과 역시 좀처럼 값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제수용품 수요가 빠지면서 통상 값이 내리던 사과는 설 이전 1주일간 값보다 오히려 올랐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사과 값 폭등을 경험했던 농민들이 창고에 보관한 사과를 적게 내놓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한재환(농업관측센터 부연구위원) : "뒤로 갈수록 물량이 부족해서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올해도 많은 사과 농가들이 그런 현상을 기대하고 있지 않은가... "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후유증은 이제 시작이라는 우려로 우리 식탁에서 국산 과채류 구경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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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채소 가격 3~4배 폭등…자연재해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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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2-19 09:07:48
<앵커 멘트>
지난해 유난했던 자연재해의 후유증이 당근과 양파 등 국산 일부 과채류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서너 배씩 폭등해 긴급 수입에 나섰는데요.
이제 시작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동네 김밥집에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김밥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 당근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다른 재료가 오른 터에, 당근은 한 번에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주흥(김밥집 사장) : "보통 10~20% 이렇게 오르면 그건 괜찮겠는데 올랐다고 하면 보통 200%, 300% 이렇게 오르거든요."
실제로 당근 도매가격은 360%가 폭등했습니다.
겨울 당근 주산지 제주도를 황폐화한 지난 가을 태풍 피해 후유증때문입니다.
처음으로 값싼 호주산 당근까지 긴급 수입했지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인터뷰> 최병선(대형마트 농산물 매니저) : "현재 국산 당근 가격이 예년에 비해 네 배 정도 오르면서 당근 구매 자체를 포기하시는 고객분들이 생겨났습니다."
양파도 폭등중입니다.
냉해 탓입니다.
3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급기야 베트남과 우크라이나산을 포함해 앙파 만 7천 톤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가격이 올랐던 사과 역시 좀처럼 값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제수용품 수요가 빠지면서 통상 값이 내리던 사과는 설 이전 1주일간 값보다 오히려 올랐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사과 값 폭등을 경험했던 농민들이 창고에 보관한 사과를 적게 내놓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한재환(농업관측센터 부연구위원) : "뒤로 갈수록 물량이 부족해서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올해도 많은 사과 농가들이 그런 현상을 기대하고 있지 않은가... "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후유증은 이제 시작이라는 우려로 우리 식탁에서 국산 과채류 구경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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