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사증후군’ 10년새 2배 가까이 증가

입력 2013.02.19 (19:10) 수정 2013.02.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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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이 10년 새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장기인 청소년 때부터 성인병에 시달리면 그만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훨씬 빨리 찾아올 수밖에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청소년의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10년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대사 증후군' 발병률은 지난 1998년 4%에서 2007년 7.8%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마다 2만 2천여 명의 청소년이 새롭게 대사증후군에 걸리는 셈입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등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질환으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높입니다.

복부비만 청소년은 지난 2007년 12.4%로 10년 새 1.3배 증가했고, 혈중 중성지방이 높은 청소년도 같은 기간 1.8배나 늘었습니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고칼로리 영양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병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과중한 학업이나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신체 활동량 감소도 비만을 유도해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고단백 저지방 식사를 습관화하고 운동 등 신체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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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대사증후군’ 10년새 2배 가까이 증가
    • 입력 2013-02-19 19:12:22
    • 수정2013-02-19 19: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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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이 10년 새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장기인 청소년 때부터 성인병에 시달리면 그만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훨씬 빨리 찾아올 수밖에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청소년의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10년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대사 증후군' 발병률은 지난 1998년 4%에서 2007년 7.8%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마다 2만 2천여 명의 청소년이 새롭게 대사증후군에 걸리는 셈입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등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질환으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높입니다. 복부비만 청소년은 지난 2007년 12.4%로 10년 새 1.3배 증가했고, 혈중 중성지방이 높은 청소년도 같은 기간 1.8배나 늘었습니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고칼로리 영양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병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과중한 학업이나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신체 활동량 감소도 비만을 유도해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고단백 저지방 식사를 습관화하고 운동 등 신체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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