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틈새 주행’ 위험…교통사고 원인

<앵커 멘트>

운전하실때 차 사이를 마구 끼어드는 오토바이들 때문에 놀란 적 있으시죠.

실제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요.

위험천만한 오토바이들의 불법 주행 실태를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합차와 트럭 사이에 오토바이가 끼어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오토바이가 차와 차 사이를 빨리 빠져나가려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대낮 도심 거리, 빨간불에 차들이 멈춰섰지만 오토바이는 계속해서 달립니다.

차로를 벗어나 인도와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 나갑니다.

오토바이는 운전면허를 받아야 하는 차량에 속하기때문에 정해진 차로를 벗어나면 도로교통법 위반입니다.

<녹취> "(불법인거 아세요?) 어쩔 수 없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토바이들이 차로를 지키지 않고 주행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교통사고 사망자 5천 2백명 가운데 720여명은 오토바이 운전자 과실로 숨졌습니다.

사망자 7명 가운데 1명 꼴입니다.

오토바이가 차선을 갑자기 바꿀 때나, 택시 승객이 도롯가에서 문을 열고 내릴 때 특히 사고가 많이 납니다.

<인터뷰> 김동찬(서울 영등포서 교통안전계) : "벌금이나 행정처벌을 받게 됩니다. 사고가 날 경우에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가해자가 돼 추후 보상이나 보험처리과정에 불리한 입장이 됩니다."

보험업계는 오토바이 운전자 과실로 사고가 났다 하더라도 차량 운전자에게 많게는 40%의 책임을 지우기때문에 오토바이가 보일때는 조심운전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