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더블더블’ 동부, 8연패 수렁 탈출

입력 2013.02.20 (21:08) 수정 2013.02.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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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최하위 전주 KCC를 제물로 8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동부는 20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79-73으로 제압했다.

에이스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뒤 8연패를 당해 이번 시즌 팀 최다연패 타이를 기록한 동부는 KCC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최다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면했다.

중간순위는 17승27패로 9위를 지켰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부산 KT(18승25패)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앞서 6경기에서 4승2패로 잘 나가던 KCC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쿼터까지 18-19로 KCC에 근소하게 뒤지며 접전을 펼친 동부는 2쿼터에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KCC를 8득점으로 꽁꽁 묶은 사이 안팎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줄리안 센슬리와 이승준 등의 활약을 발판으로 24점을 쓸어담아 41-27로 여유 있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CC도 그대로 물러서지만은 않았다.

후반 들어 동부가 연속 턴오버로 주춤하는 동안 강병현과 김효범, 박경상이 릴레이 득점을 펼쳐 3쿼터 종료 4분39초 전 41-4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는 흔들리지 않고 센슬리, 이승준의 콤비 플레이와 박지현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쌓아 3쿼터 종료 때는 60-45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동부는 4쿼터에서도 리차드 로비와 이승준의 덩크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승기를 잡아챘다.

4쿼터 종료 49초 전 KCC가 강병현의 3점포로 71-77로 뒤늦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종료 27초 전 이승준의 3점포가 도로 튀어나오자 최윤호가 골밑에서 다시 득점으로 연결, 6점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센슬리가 18점·6리바운드, 이승준이 14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맹활약했고 로비가 13점, 박지현은 11점을 거들었다.

KCC에서는 안드레 브라운이 25점(11리바운드), 강병현은 17점(7리바운드)으로 힘을 내봤지만 막판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위 울산 모비스는 4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안방에서 78-51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31승13패가 된 모비스는 1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반면 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지면서 24승20패로 3위 인천 전자랜드(25승17패)에 2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1쿼터를 13-7로 앞서며 예열을 마친 모비스는 2쿼터에서 17점을 합작한 양동근과 문태영을 앞세워 전반까지 36-24로 성큼 앞서갔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은 모비스는 로드 벤슨과 문태영이 번갈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한 덕에 두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27점차 대승을 낚았다.

문태영이 22점(3리바운드)으로 앞장선 가운데 양동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각각 11점을 올렸고 로드 벤슨은 10점(8리바운드), 김시래는 6점을 보태는 등 주전들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했다.

인삼공사에서는 최현민이 12점(4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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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준 더블더블’ 동부, 8연패 수렁 탈출
    • 입력 2013-02-20 21:08:33
    • 수정2013-02-20 21:11:14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최하위 전주 KCC를 제물로 8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동부는 20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79-73으로 제압했다. 에이스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뒤 8연패를 당해 이번 시즌 팀 최다연패 타이를 기록한 동부는 KCC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최다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면했다. 중간순위는 17승27패로 9위를 지켰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부산 KT(18승25패)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앞서 6경기에서 4승2패로 잘 나가던 KCC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쿼터까지 18-19로 KCC에 근소하게 뒤지며 접전을 펼친 동부는 2쿼터에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KCC를 8득점으로 꽁꽁 묶은 사이 안팎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줄리안 센슬리와 이승준 등의 활약을 발판으로 24점을 쓸어담아 41-27로 여유 있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CC도 그대로 물러서지만은 않았다. 후반 들어 동부가 연속 턴오버로 주춤하는 동안 강병현과 김효범, 박경상이 릴레이 득점을 펼쳐 3쿼터 종료 4분39초 전 41-4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는 흔들리지 않고 센슬리, 이승준의 콤비 플레이와 박지현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쌓아 3쿼터 종료 때는 60-45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동부는 4쿼터에서도 리차드 로비와 이승준의 덩크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승기를 잡아챘다. 4쿼터 종료 49초 전 KCC가 강병현의 3점포로 71-77로 뒤늦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종료 27초 전 이승준의 3점포가 도로 튀어나오자 최윤호가 골밑에서 다시 득점으로 연결, 6점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센슬리가 18점·6리바운드, 이승준이 14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맹활약했고 로비가 13점, 박지현은 11점을 거들었다. KCC에서는 안드레 브라운이 25점(11리바운드), 강병현은 17점(7리바운드)으로 힘을 내봤지만 막판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위 울산 모비스는 4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안방에서 78-51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31승13패가 된 모비스는 1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반면 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지면서 24승20패로 3위 인천 전자랜드(25승17패)에 2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1쿼터를 13-7로 앞서며 예열을 마친 모비스는 2쿼터에서 17점을 합작한 양동근과 문태영을 앞세워 전반까지 36-24로 성큼 앞서갔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은 모비스는 로드 벤슨과 문태영이 번갈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한 덕에 두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27점차 대승을 낚았다. 문태영이 22점(3리바운드)으로 앞장선 가운데 양동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각각 11점을 올렸고 로드 벤슨은 10점(8리바운드), 김시래는 6점을 보태는 등 주전들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했다. 인삼공사에서는 최현민이 12점(4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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