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LIG 물리치고 ‘4위 탈환’

입력 2013.02.21 (19:35) 수정 2013.02.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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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러시앤캐시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4위로 올라섰다.

러시앤캐시는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용병 바카레 다미의 맹활약을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3-0(30-28, 25-19, 25-23)으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러시앤캐시는 승점 36점을 기록, 35점에 그친 LIG손보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8연패에 빠져 최하위에 머물던 러시앤캐시는 2라운드 들어 연승 행진을 달리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중위권 진출을 노리면서도 고비마다 발목이 잡혀 5위에 머물던 러시앤캐시는 이날 LIG손보를 꺾고 시즌 처음으로 4위 고지를 정복했다.

3위 대한항공(승점 42점)과도 6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적'도 꿈꿀 수 있게 됐다.

반면 LIG손보는 최근 부진으로 이경석 감독을 경질하는 '충격 요법'까지 동원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속절없는 4연패와 함께 5위로 내려앉는 굴욕을 맛봤다.

양 팀의 분위기는 듀스 접전이 벌어진 1세트에 갈렸다.

28-28에서 LIG손보 용병 까메호 드루티가 결정적인 서브 미스를 범한 반면,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LIG손보는 2세트 이효동과 까메호를 제외하고 이경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16-18에서 연달아 뼈아픈 범실이 나와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러시앤캐시는 3세트에도 22-22에서 김정환의 라이트 강타와 다미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연달아 터져나온 덕에 24-22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미가 61.29%의 고감도 공격 성공률과 함께 24득점을 올려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했고 안준찬(11득점)과 김정환(10득점)도 안정적으로 힘을 보탰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용병 베띠 데라크루즈의 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0(25-21, 25-13, 25-23)으로 격파, 모처럼 'IBK기업은행 징크스'를 떨쳐내고 활짝 웃었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과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세 경기를 내리 진 GS칼텍스는 연패를 끊으면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수확했다.

4연승으로 승점 52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도로공사(42점), 현대건설(40점)을 따돌리고 '2위 굳히기'에도 성공했다.

반면 올 시즌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던 IBK기업은행은 5라운드 들어 5경기에서 2차례 패배하는 등 승점을 9점밖에 따내지 못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승점 59점으로 여전히 독주하고 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경쟁자들에게 거듭 덜미를 잡히는 터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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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앤캐시, LIG 물리치고 ‘4위 탈환’
    • 입력 2013-02-21 19:35:24
    • 수정2013-02-21 20:55:28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러시앤캐시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4위로 올라섰다. 러시앤캐시는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용병 바카레 다미의 맹활약을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3-0(30-28, 25-19, 25-23)으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러시앤캐시는 승점 36점을 기록, 35점에 그친 LIG손보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8연패에 빠져 최하위에 머물던 러시앤캐시는 2라운드 들어 연승 행진을 달리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중위권 진출을 노리면서도 고비마다 발목이 잡혀 5위에 머물던 러시앤캐시는 이날 LIG손보를 꺾고 시즌 처음으로 4위 고지를 정복했다. 3위 대한항공(승점 42점)과도 6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적'도 꿈꿀 수 있게 됐다. 반면 LIG손보는 최근 부진으로 이경석 감독을 경질하는 '충격 요법'까지 동원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속절없는 4연패와 함께 5위로 내려앉는 굴욕을 맛봤다. 양 팀의 분위기는 듀스 접전이 벌어진 1세트에 갈렸다. 28-28에서 LIG손보 용병 까메호 드루티가 결정적인 서브 미스를 범한 반면,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LIG손보는 2세트 이효동과 까메호를 제외하고 이경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16-18에서 연달아 뼈아픈 범실이 나와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러시앤캐시는 3세트에도 22-22에서 김정환의 라이트 강타와 다미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연달아 터져나온 덕에 24-22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미가 61.29%의 고감도 공격 성공률과 함께 24득점을 올려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했고 안준찬(11득점)과 김정환(10득점)도 안정적으로 힘을 보탰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용병 베띠 데라크루즈의 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0(25-21, 25-13, 25-23)으로 격파, 모처럼 'IBK기업은행 징크스'를 떨쳐내고 활짝 웃었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과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세 경기를 내리 진 GS칼텍스는 연패를 끊으면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수확했다. 4연승으로 승점 52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도로공사(42점), 현대건설(40점)을 따돌리고 '2위 굳히기'에도 성공했다. 반면 올 시즌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던 IBK기업은행은 5라운드 들어 5경기에서 2차례 패배하는 등 승점을 9점밖에 따내지 못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승점 59점으로 여전히 독주하고 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경쟁자들에게 거듭 덜미를 잡히는 터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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