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업자 일당, GPS로 시신 검안의 차량 추적
입력 2013.02.22 (07:21)
수정 2013.02.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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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대 무전기를 도청하고 시신 검안의 차량을 추적해온 장의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시신 이송을 선점하기 위해 검안의 차량에 GPS까지 몰래 달아 위치를 추적했다고 합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고 신고가 접수됩니다.
신고 내용은 무전기로 즉시 구조대에 전파됩니다.
<녹취> 무전 내용 : "101동 화단, 40대 추락 환자 신고에 의하면 사망 추정되고..."
하지만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엉뚱하게도 사설 응급차입니다.
소방본부 통신망을 도청해 구조대보다 앞서 왔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이들은 시신 검안의사의 공용 차량에 몰래 GPS를 달아 추적했습니다.
차량에 단 이 GPS는 스마트폰에 응용프로그램만 내려받으면 손쉽게 실시간 추적이 가능했습니다.
무선 도청과 GPS 추적 등으로 역할을 나눈 이들은 구급대원 12명을 고용해 시신 이송을 선점했습니다.
시신 대부분은 일당 가운데 한 명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으로 가 한 건에 천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이렇게 치러진 장례식은 24건이나 됩니다.
007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이들의 행각은 검안의가 자신의 차량에 부착된 GPS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들통났습니다.
<인터뷰> 광역수사대장의 : "차량 뒷 트렁크에 이상한 소리가 나니까 수리차 들어갔다가 차량이 리프트에 들려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위치정보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장의업자 김 씨를 구속하고, 기사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구조대 무전기를 도청하고 시신 검안의 차량을 추적해온 장의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시신 이송을 선점하기 위해 검안의 차량에 GPS까지 몰래 달아 위치를 추적했다고 합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고 신고가 접수됩니다.
신고 내용은 무전기로 즉시 구조대에 전파됩니다.
<녹취> 무전 내용 : "101동 화단, 40대 추락 환자 신고에 의하면 사망 추정되고..."
하지만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엉뚱하게도 사설 응급차입니다.
소방본부 통신망을 도청해 구조대보다 앞서 왔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이들은 시신 검안의사의 공용 차량에 몰래 GPS를 달아 추적했습니다.
차량에 단 이 GPS는 스마트폰에 응용프로그램만 내려받으면 손쉽게 실시간 추적이 가능했습니다.
무선 도청과 GPS 추적 등으로 역할을 나눈 이들은 구급대원 12명을 고용해 시신 이송을 선점했습니다.
시신 대부분은 일당 가운데 한 명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으로 가 한 건에 천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이렇게 치러진 장례식은 24건이나 됩니다.
007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이들의 행각은 검안의가 자신의 차량에 부착된 GPS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들통났습니다.
<인터뷰> 광역수사대장의 : "차량 뒷 트렁크에 이상한 소리가 나니까 수리차 들어갔다가 차량이 리프트에 들려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위치정보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장의업자 김 씨를 구속하고, 기사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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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업자 일당, GPS로 시신 검안의 차량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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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22 07:23:14
- 수정2013-02-22 07:51:56
<앵커 멘트>
구조대 무전기를 도청하고 시신 검안의 차량을 추적해온 장의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시신 이송을 선점하기 위해 검안의 차량에 GPS까지 몰래 달아 위치를 추적했다고 합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고 신고가 접수됩니다.
신고 내용은 무전기로 즉시 구조대에 전파됩니다.
<녹취> 무전 내용 : "101동 화단, 40대 추락 환자 신고에 의하면 사망 추정되고..."
하지만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엉뚱하게도 사설 응급차입니다.
소방본부 통신망을 도청해 구조대보다 앞서 왔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이들은 시신 검안의사의 공용 차량에 몰래 GPS를 달아 추적했습니다.
차량에 단 이 GPS는 스마트폰에 응용프로그램만 내려받으면 손쉽게 실시간 추적이 가능했습니다.
무선 도청과 GPS 추적 등으로 역할을 나눈 이들은 구급대원 12명을 고용해 시신 이송을 선점했습니다.
시신 대부분은 일당 가운데 한 명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으로 가 한 건에 천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이렇게 치러진 장례식은 24건이나 됩니다.
007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이들의 행각은 검안의가 자신의 차량에 부착된 GPS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들통났습니다.
<인터뷰> 광역수사대장의 : "차량 뒷 트렁크에 이상한 소리가 나니까 수리차 들어갔다가 차량이 리프트에 들려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위치정보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장의업자 김 씨를 구속하고, 기사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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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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