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동물 불법 포획·유통 적발

입력 2013.02.22 (12:08) 수정 2013.02.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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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포획하고 유통시킨 건강원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보관하거나 유통시킨 야생동물은 모두 5천여 마리로 지난 한 해 적발된 규모의 5배가 넘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잡아 유통시킨 건강원 업주 51살 김 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멸종위기종인 황구렁이를 포함해 포획금지 야생동물인 살모사 등 살아있는 뱀 3천5백여 마리와 식용 금지 야생동물인 너구리와 오소리 등 싯가 5억 원 어치의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포획하거나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창고나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을 살아있는 상태로 보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이렇게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을 관광객 등에게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압수한 뱀 등 5천여 마리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기관 등에서 단속한 규모의 5배가 넘습니다.

경찰은 산 채로 압수된 뱀 3천5백여 마리는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에 포획된 뱀 중 일부는 중국산 뱀으로 확인돼 밀수 등 불법 유통 경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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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야생동물 불법 포획·유통 적발
    • 입력 2013-02-22 12:09:35
    • 수정2013-02-22 13: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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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포획하고 유통시킨 건강원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보관하거나 유통시킨 야생동물은 모두 5천여 마리로 지난 한 해 적발된 규모의 5배가 넘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잡아 유통시킨 건강원 업주 51살 김 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멸종위기종인 황구렁이를 포함해 포획금지 야생동물인 살모사 등 살아있는 뱀 3천5백여 마리와 식용 금지 야생동물인 너구리와 오소리 등 싯가 5억 원 어치의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포획하거나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창고나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을 살아있는 상태로 보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이렇게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을 관광객 등에게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압수한 뱀 등 5천여 마리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기관 등에서 단속한 규모의 5배가 넘습니다. 경찰은 산 채로 압수된 뱀 3천5백여 마리는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에 포획된 뱀 중 일부는 중국산 뱀으로 확인돼 밀수 등 불법 유통 경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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