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코치 “이상화·모태범, 소치서 금 예상”

입력 2013.02.22 (16:37) 수정 2013.02.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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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끄는 케빈 오버랜드(39·캐나다) 코치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올림픽 성적에 자신감을 보였다.

오버랜드 코치는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하는 선수로 이상화(24·서울시청)와 모태범(24·대한항공)을 꼽았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낸 좋은 성적에 나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현재 페이스를 보면 이상화와 모태범이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동메달리스트인 오버랜드 코치는 왕베이싱(중국) 등을 길러낸 지도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 대표팀의 단거리 코치로 임명됐다.

그의 지휘 아래 이상화는 올해 월드컵 시리즈에서 500m 8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신기록(36초80)까지 작성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버랜드 코치는 "이상화가 워낙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훈련 방식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코너를 돌 때에 안쪽으로 더 붙고, 어깨를 덜 흔들도록 하는 등 작은 부분을 수정하는 데 집중해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태범과 이강석(28·의정부시청) 등 남자 선수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고민거리다.

오버랜드 코치는 "나도 만족하지 못하고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나의 방식과 한국식 시스템을 잘 조합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장점으로 집중력과 많은 운동량을 들었다.

오버랜드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선수촌에 모여 훨씬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며 훈련에 집중한다"면서 "따로 직업을 갖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하는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강점을 갖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오버랜드 코치는 "세 차례 동계올림픽에 코치로 참가했는데, 소치 올림픽은 더 특별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하면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도록 완벽히 관리해 올림픽 시즌을 맞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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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속 코치 “이상화·모태범, 소치서 금 예상”
    • 입력 2013-02-22 16:37:56
    • 수정2013-02-22 17:43:53
    연합뉴스
한국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끄는 케빈 오버랜드(39·캐나다) 코치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올림픽 성적에 자신감을 보였다. 오버랜드 코치는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하는 선수로 이상화(24·서울시청)와 모태범(24·대한항공)을 꼽았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낸 좋은 성적에 나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현재 페이스를 보면 이상화와 모태범이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동메달리스트인 오버랜드 코치는 왕베이싱(중국) 등을 길러낸 지도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 대표팀의 단거리 코치로 임명됐다. 그의 지휘 아래 이상화는 올해 월드컵 시리즈에서 500m 8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신기록(36초80)까지 작성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버랜드 코치는 "이상화가 워낙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훈련 방식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코너를 돌 때에 안쪽으로 더 붙고, 어깨를 덜 흔들도록 하는 등 작은 부분을 수정하는 데 집중해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태범과 이강석(28·의정부시청) 등 남자 선수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고민거리다. 오버랜드 코치는 "나도 만족하지 못하고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나의 방식과 한국식 시스템을 잘 조합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장점으로 집중력과 많은 운동량을 들었다. 오버랜드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선수촌에 모여 훨씬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며 훈련에 집중한다"면서 "따로 직업을 갖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하는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강점을 갖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오버랜드 코치는 "세 차례 동계올림픽에 코치로 참가했는데, 소치 올림픽은 더 특별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하면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도록 완벽히 관리해 올림픽 시즌을 맞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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