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기술 교육, 청년 실업 ‘우린 몰라요’

입력 2013.02.23 (08:36) 수정 2013.02.23 (0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요 전문 기술만 있으면 취업은 어렵지 않습니다.

올해 처음 졸업생을 배출한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업률 100%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 시대에 전문성과 기술로 취업에 성공한 젊은이들, 최세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마이스터고 2학년 조찬우군, 3학년도 되기 전에 올해 세계 빅3 조선소에 취업이 확정됐습니다.

중학교에서 성적이 뛰어나 인문계 고교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조군은 스스로 마이스터고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조찬우(마이스터 고등학생) : "합격했을 때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 효도하는구나 생각했어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마이스터고에는 조 군과 같은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1학년 때부터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고 학비와 기숙사까지 무료입니다.

취업률은 100%입니다.

경남지역 마이스터고 2곳은 3년전 문을 연 뒤 올해 졸업생 230명 전원이 취업했습니다.

김아준 씨는 올해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했습니다.

김씨는 4년제 대학을 중도 포기하고, 폴리텍 대학에 입학해 전문분야를 개척했습니다.

<인터뷰> 김아준(두산 인프라코어 직원) : "4년제 대학에서는 진로 고민이 많았는데, 저만의 전문성을 길러서 취업이 쉬웠던 것 같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 주효했습니다.

이 대학의 지난해 취업률은 85.9%, 경남 지역 대학 평균 67%를 훨씬 웃돕니다.

<인터뷰> 천세영(한국폴리텍 VII대학 교학처장) : "취업 후 3년까지 관리함으로써 현장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 100만 시대, 혹독한 구직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술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은 속속 취업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문 기술 교육, 청년 실업 ‘우린 몰라요’
    • 입력 2013-02-23 08:36:11
    • 수정2013-02-23 09:30: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요 전문 기술만 있으면 취업은 어렵지 않습니다. 올해 처음 졸업생을 배출한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업률 100%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 시대에 전문성과 기술로 취업에 성공한 젊은이들, 최세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마이스터고 2학년 조찬우군, 3학년도 되기 전에 올해 세계 빅3 조선소에 취업이 확정됐습니다. 중학교에서 성적이 뛰어나 인문계 고교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조군은 스스로 마이스터고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조찬우(마이스터 고등학생) : "합격했을 때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 효도하는구나 생각했어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마이스터고에는 조 군과 같은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1학년 때부터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고 학비와 기숙사까지 무료입니다. 취업률은 100%입니다. 경남지역 마이스터고 2곳은 3년전 문을 연 뒤 올해 졸업생 230명 전원이 취업했습니다. 김아준 씨는 올해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했습니다. 김씨는 4년제 대학을 중도 포기하고, 폴리텍 대학에 입학해 전문분야를 개척했습니다. <인터뷰> 김아준(두산 인프라코어 직원) : "4년제 대학에서는 진로 고민이 많았는데, 저만의 전문성을 길러서 취업이 쉬웠던 것 같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 주효했습니다. 이 대학의 지난해 취업률은 85.9%, 경남 지역 대학 평균 67%를 훨씬 웃돕니다. <인터뷰> 천세영(한국폴리텍 VII대학 교학처장) : "취업 후 3년까지 관리함으로써 현장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 100만 시대, 혹독한 구직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술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은 속속 취업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