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사고 관련 삼성전자 직원 등 7명 입건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삼성전자 임직원 등 7명을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오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조사를 받은 관계자 60여 명 가운데 54살 최 모 씨 등 삼성전자 임직원 3명과 협력업체 직원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 반도체 해당 사업장 담당 사장을 소환 통보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숨진 협력업체 직원 34살 박 모 씨가 두 차례에 걸친 밸브 교체 작업을 하면서 평상복, 방진복 등 여러가지 복장으로 작업장에 드나든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당시 오염물질을 송풍기를 이용해 공장 밖으로 빼낸 행위 등의 위법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공조수사를 진행한 뒤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