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삼성화재 꺾고 PO 불씨
입력 2013.02.26 (19:41)
수정 2013.02.26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앤캐시가 삼성화재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러시앤캐시는 26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22, 21-25, 23-25, 25-22, 18-16)로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한 4위 러시앤캐시는 승점 38로 3위 대한항공(승점 42)과의 격차를 4로 좁혔다. 아직 4경기가 남아 있어 역전의 여지는 충분하다.
러시앤캐시의 외국인 공격수 바카레 다미(영국)는 양팀 최다인 28점을 수확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센터 박상하 역시 블로킹 득점 6점을 포함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홈 최종전을 맞아 3천500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반면 지난 23일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삼성화재는 주전 대부분을 뺀 상태에서 느슨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1세트 막판부터 서서히 주전 선수들을 속속 투입하면서 승부는 요동쳤지만 결국 정신력과 투지에서 앞선 러시앤캐시에 승리의 여신은 미소 지었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에서 주전 전원을 투입한 반면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1점)와 센터 지태환(15점)을 제외하고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앉혔다.
러시앤캐시의 일방적인 우위가 예상됐지만 삼성화재는 후보급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좀처럼 밀리지 않았다.
주전 센터 고희진(3점) 대신 코트에 나선 김홍정(13점)은 1세트에서 혼자 4개의 블로킹을 수확했다.
러시앤캐시가 1세트 17-17에서 중앙 속공이 살아나면서 19-17로 점수 차를 벌리자 삼성화재는 주전 라이트 박철우(15점) 투입으로 응수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17-20에서 고희진, 22-24에서 주전 레프트 레오를 각각 내보냈으나 흐름을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후였다.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박철우와 주전 리베로 여오현을 내세웠다.
박철우의 순도 높은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12-9에서 레오를 교체 출전시켜 쐐기를 박았다.
2세트에서 1.5군 수준의 삼성화재를 압도하지 못하고 결국 레오 마르티네스(8점·쿠바)가 나설 빌미를 내주자 김호철 감독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됐다.
2세트를 따내 균형을 맞춘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는 레오 카드를 처음부터 꺼내 들었다.
레오와 박철우의 쌍포가 본격적으로 불을 뿜은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까지 가세하면서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따돌리고 3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4세트에서 삼성화재의 주포 레오가 다시 벤치에 앉으면서 경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러시앤캐시는 4세트에서 수비에서는 박상하가 번번이 상대 공격 길목을 차단,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공격에서는 김정환(12점)이 불을 뿜었다.
김정환의 대각 공격으로 23-20까지 달아난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2에서 안준찬(9점)의 쳐내기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팽팽한 양 팀의 공방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삼성화재와 16-16까지 듀스 접전을 이어간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오픈 공격이 엔드라인에 살짝 걸치면서 승기를 잡은 뒤 김정환의 블로킹 득점으로 마침내 승점 2를 따냈다.
경기가 러시앤캐시의 승리로 끝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러시앤캐시의 아산시 연고를 희망합니다'는 글귀가 적힌 종이 비행기를 일제히 날렸다.
앞서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끝난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1(25-23, 25-17, 20-25, 25-16)로 제압했다.
21승5패, 승점 62를 쌓은 IBK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승점 55)와의 격차를 7로 벌리며 추격권에서 좀 더 벗어났다.
최하위 KGC인삼공사(2승24패)는 지난 20일 흥국생명을 제물로 20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뒤 승리의 여흥을 오래 가져가지 못하고 다시 2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용병 알레시아 리귤릭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공격 성공률 53.06%)을 수확했다.
박정아(16점), 김희진(8점)도 순도 높은 화력을 앞세워 측면 지원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해결사' 케이티 린 카터(미국)가 3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블로킹(3-7)과 서브(5-9), 범실(28-22) 싸움에서 크게 뒤진 탓에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러시앤캐시는 26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22, 21-25, 23-25, 25-22, 18-16)로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한 4위 러시앤캐시는 승점 38로 3위 대한항공(승점 42)과의 격차를 4로 좁혔다. 아직 4경기가 남아 있어 역전의 여지는 충분하다.
러시앤캐시의 외국인 공격수 바카레 다미(영국)는 양팀 최다인 28점을 수확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센터 박상하 역시 블로킹 득점 6점을 포함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홈 최종전을 맞아 3천500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반면 지난 23일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삼성화재는 주전 대부분을 뺀 상태에서 느슨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1세트 막판부터 서서히 주전 선수들을 속속 투입하면서 승부는 요동쳤지만 결국 정신력과 투지에서 앞선 러시앤캐시에 승리의 여신은 미소 지었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에서 주전 전원을 투입한 반면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1점)와 센터 지태환(15점)을 제외하고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앉혔다.
러시앤캐시의 일방적인 우위가 예상됐지만 삼성화재는 후보급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좀처럼 밀리지 않았다.
주전 센터 고희진(3점) 대신 코트에 나선 김홍정(13점)은 1세트에서 혼자 4개의 블로킹을 수확했다.
러시앤캐시가 1세트 17-17에서 중앙 속공이 살아나면서 19-17로 점수 차를 벌리자 삼성화재는 주전 라이트 박철우(15점) 투입으로 응수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17-20에서 고희진, 22-24에서 주전 레프트 레오를 각각 내보냈으나 흐름을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후였다.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박철우와 주전 리베로 여오현을 내세웠다.
박철우의 순도 높은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12-9에서 레오를 교체 출전시켜 쐐기를 박았다.
2세트에서 1.5군 수준의 삼성화재를 압도하지 못하고 결국 레오 마르티네스(8점·쿠바)가 나설 빌미를 내주자 김호철 감독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됐다.
2세트를 따내 균형을 맞춘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는 레오 카드를 처음부터 꺼내 들었다.
레오와 박철우의 쌍포가 본격적으로 불을 뿜은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까지 가세하면서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따돌리고 3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4세트에서 삼성화재의 주포 레오가 다시 벤치에 앉으면서 경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러시앤캐시는 4세트에서 수비에서는 박상하가 번번이 상대 공격 길목을 차단,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공격에서는 김정환(12점)이 불을 뿜었다.
김정환의 대각 공격으로 23-20까지 달아난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2에서 안준찬(9점)의 쳐내기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팽팽한 양 팀의 공방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삼성화재와 16-16까지 듀스 접전을 이어간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오픈 공격이 엔드라인에 살짝 걸치면서 승기를 잡은 뒤 김정환의 블로킹 득점으로 마침내 승점 2를 따냈다.
경기가 러시앤캐시의 승리로 끝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러시앤캐시의 아산시 연고를 희망합니다'는 글귀가 적힌 종이 비행기를 일제히 날렸다.
앞서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끝난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1(25-23, 25-17, 20-25, 25-16)로 제압했다.
21승5패, 승점 62를 쌓은 IBK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승점 55)와의 격차를 7로 벌리며 추격권에서 좀 더 벗어났다.
최하위 KGC인삼공사(2승24패)는 지난 20일 흥국생명을 제물로 20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뒤 승리의 여흥을 오래 가져가지 못하고 다시 2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용병 알레시아 리귤릭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공격 성공률 53.06%)을 수확했다.
박정아(16점), 김희진(8점)도 순도 높은 화력을 앞세워 측면 지원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해결사' 케이티 린 카터(미국)가 3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블로킹(3-7)과 서브(5-9), 범실(28-22) 싸움에서 크게 뒤진 탓에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앤캐시, 삼성화재 꺾고 PO 불씨
-
- 입력 2013-02-26 19:41:09
- 수정2013-02-26 22:06:09
러시앤캐시가 삼성화재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러시앤캐시는 26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22, 21-25, 23-25, 25-22, 18-16)로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한 4위 러시앤캐시는 승점 38로 3위 대한항공(승점 42)과의 격차를 4로 좁혔다. 아직 4경기가 남아 있어 역전의 여지는 충분하다.
러시앤캐시의 외국인 공격수 바카레 다미(영국)는 양팀 최다인 28점을 수확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센터 박상하 역시 블로킹 득점 6점을 포함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홈 최종전을 맞아 3천500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반면 지난 23일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삼성화재는 주전 대부분을 뺀 상태에서 느슨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1세트 막판부터 서서히 주전 선수들을 속속 투입하면서 승부는 요동쳤지만 결국 정신력과 투지에서 앞선 러시앤캐시에 승리의 여신은 미소 지었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에서 주전 전원을 투입한 반면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1점)와 센터 지태환(15점)을 제외하고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앉혔다.
러시앤캐시의 일방적인 우위가 예상됐지만 삼성화재는 후보급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좀처럼 밀리지 않았다.
주전 센터 고희진(3점) 대신 코트에 나선 김홍정(13점)은 1세트에서 혼자 4개의 블로킹을 수확했다.
러시앤캐시가 1세트 17-17에서 중앙 속공이 살아나면서 19-17로 점수 차를 벌리자 삼성화재는 주전 라이트 박철우(15점) 투입으로 응수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17-20에서 고희진, 22-24에서 주전 레프트 레오를 각각 내보냈으나 흐름을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후였다.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박철우와 주전 리베로 여오현을 내세웠다.
박철우의 순도 높은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12-9에서 레오를 교체 출전시켜 쐐기를 박았다.
2세트에서 1.5군 수준의 삼성화재를 압도하지 못하고 결국 레오 마르티네스(8점·쿠바)가 나설 빌미를 내주자 김호철 감독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됐다.
2세트를 따내 균형을 맞춘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는 레오 카드를 처음부터 꺼내 들었다.
레오와 박철우의 쌍포가 본격적으로 불을 뿜은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까지 가세하면서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따돌리고 3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4세트에서 삼성화재의 주포 레오가 다시 벤치에 앉으면서 경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러시앤캐시는 4세트에서 수비에서는 박상하가 번번이 상대 공격 길목을 차단,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공격에서는 김정환(12점)이 불을 뿜었다.
김정환의 대각 공격으로 23-20까지 달아난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2에서 안준찬(9점)의 쳐내기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팽팽한 양 팀의 공방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삼성화재와 16-16까지 듀스 접전을 이어간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오픈 공격이 엔드라인에 살짝 걸치면서 승기를 잡은 뒤 김정환의 블로킹 득점으로 마침내 승점 2를 따냈다.
경기가 러시앤캐시의 승리로 끝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러시앤캐시의 아산시 연고를 희망합니다'는 글귀가 적힌 종이 비행기를 일제히 날렸다.
앞서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끝난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1(25-23, 25-17, 20-25, 25-16)로 제압했다.
21승5패, 승점 62를 쌓은 IBK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승점 55)와의 격차를 7로 벌리며 추격권에서 좀 더 벗어났다.
최하위 KGC인삼공사(2승24패)는 지난 20일 흥국생명을 제물로 20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뒤 승리의 여흥을 오래 가져가지 못하고 다시 2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용병 알레시아 리귤릭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공격 성공률 53.06%)을 수확했다.
박정아(16점), 김희진(8점)도 순도 높은 화력을 앞세워 측면 지원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해결사' 케이티 린 카터(미국)가 3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블로킹(3-7)과 서브(5-9), 범실(28-22) 싸움에서 크게 뒤진 탓에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