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2위 굳히기

입력 2013.02.27 (18:55) 수정 2013.02.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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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4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다졌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외국인 용병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2(25-23, 19-25, 28-30, 25-18, 15-13)로 물리쳤다.

승점 2를 추가한 현대캐피탈(승점 49)은 3위 대한항공을 승점 6차로 밀어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또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3패로 동률을 이뤘다.

가스파리니는 자신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4번째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15득점·블로킹 3득점·서브 6득점)을 수확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풀세트 끝에 승점 1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4위까지 올라온 러시앤캐시(승점 38)와의 승점 차를 5로 늘린 데 만족해야 했다.

토종 주포 김학민은 올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4득점·블로킹 3득점·서브 3득점)을 작성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남자 프로배구에서 양 팀 각 한 명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올 시즌 한 차례도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 적이 없는 양 팀 간의 대결인 만큼 이날 경기도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2-21에서 윤봉우의 속공과 최민호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김학민의 시간차 공격과 가스파리니의 범실로 1점차까지 쫓겼지만 가스파리니가 오픈 강타로 세트 스코어를 따냈다.

범실 7개를 저질러 2세트를 빼앗긴 현대캐피탈은 듀스 끝에 대한항공에 3세트마저 내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상대보다 더 높은 벽(5득점)을 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5세트 10-12에서 상대 범실과 가스파리니의 4연속 득점을 묶어 승리를 매조지 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3-0(25-23, 25-10, 25-13)으로 완파하며 3위를 되찾았다.

23일 현대건설(승점 43)에 3위를 내준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45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원포인트 서버인 오지영은 이날 2세트에 교체 투입돼 5연속 서브 에이스(총 6득점)에 성공, 팀 동료 니콜 포셋(4개·미국)이 지난달 23일 세운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니콜도 이날 서브 4득점을 포함, 올 시즌 자신의 5번째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6득점·블로킹 4득점)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2세트에서만 9개 서브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서브로만 총 19득점을 쌓아 역대 한 세트 최다 서브 성공 기록과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 성공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주전 세터 김사니와 레프트 정시영이 각각 어깨와 발목 부상으로 빠져 힘든 경기를 펼친 흥국생명은 이날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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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2위 굳히기
    • 입력 2013-02-27 18:55:18
    • 수정2013-02-28 07:20:23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4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다졌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외국인 용병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2(25-23, 19-25, 28-30, 25-18, 15-13)로 물리쳤다. 승점 2를 추가한 현대캐피탈(승점 49)은 3위 대한항공을 승점 6차로 밀어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또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3패로 동률을 이뤘다. 가스파리니는 자신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4번째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15득점·블로킹 3득점·서브 6득점)을 수확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풀세트 끝에 승점 1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4위까지 올라온 러시앤캐시(승점 38)와의 승점 차를 5로 늘린 데 만족해야 했다. 토종 주포 김학민은 올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4득점·블로킹 3득점·서브 3득점)을 작성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남자 프로배구에서 양 팀 각 한 명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올 시즌 한 차례도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 적이 없는 양 팀 간의 대결인 만큼 이날 경기도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2-21에서 윤봉우의 속공과 최민호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김학민의 시간차 공격과 가스파리니의 범실로 1점차까지 쫓겼지만 가스파리니가 오픈 강타로 세트 스코어를 따냈다. 범실 7개를 저질러 2세트를 빼앗긴 현대캐피탈은 듀스 끝에 대한항공에 3세트마저 내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상대보다 더 높은 벽(5득점)을 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5세트 10-12에서 상대 범실과 가스파리니의 4연속 득점을 묶어 승리를 매조지 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3-0(25-23, 25-10, 25-13)으로 완파하며 3위를 되찾았다. 23일 현대건설(승점 43)에 3위를 내준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45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원포인트 서버인 오지영은 이날 2세트에 교체 투입돼 5연속 서브 에이스(총 6득점)에 성공, 팀 동료 니콜 포셋(4개·미국)이 지난달 23일 세운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니콜도 이날 서브 4득점을 포함, 올 시즌 자신의 5번째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6득점·블로킹 4득점)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2세트에서만 9개 서브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서브로만 총 19득점을 쌓아 역대 한 세트 최다 서브 성공 기록과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 성공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주전 세터 김사니와 레프트 정시영이 각각 어깨와 발목 부상으로 빠져 힘든 경기를 펼친 흥국생명은 이날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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