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슈퍼 세이브’…수원 원정 무승부
입력 2013.02.27 (19:08)
수정 2013.02.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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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통 강호' 수원 삼성이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에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27일 호주 고스포드의 블루텅 센트럴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지난 시즌 호주리그 챔피언인 센트럴 코스트를 맞아 '거미손' 골키퍼 정성룡이 페널티킥을 포함해 세 차례 '슈퍼 세이브'를 펼치는 활약을 펼쳐 0-0으로 어렵게 비겼다.
1차전에서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친 수원은 내달 13일 귀저우 런허(중국)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북한 대표팀 출신의 '인민 루니' 정대세는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지만 후반 37분에 첫 슈팅을 날리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오른쪽 측면이 자주 뚫리면서 센트럴 코스트에게 손쉬운 역습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허리 조율을 맡은 김두현과 오장은의 침투 패스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정대세는 최전방에서 고립돼 볼조차 잡기 어려웠다.
수비진이 허둥대는 사이 몰아친 호주의 공세는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의 눈부신 선방으로 넘겼다.
정성룡은 후반 9분 수비수의 실수로 내준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후반 18분에도 듀크 미첼의 강력한 슈팅을 또 한 번 기막히게 거둬냈다.
두 차례 위기를 넘긴 수원은 후반 19분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31분 '루키' 김대경의 슈팅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고 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품을 벗어나지 못했다.
무승부의 향기가 짙어지던 후반 40분 수원은 뜻하지 않은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결정적인 고비를 맞았다.
중앙수비수 곽광선이 페널티지역으로 날아온 볼을 헤딩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볼을 쳐내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정성룡은 센트럴 코스트의 닉 몽고메리가 시도한 페널티킥이 골대 왼쪽으로 향하자 재빨리 손을 뻗어 잡아냈다.
이후 수원은 별다른 공세를 펼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G조 1차전에서도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중국의 베이징 궈안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따는 데 그친 포항은 다음 달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분요드코르와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초반 포항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신진호와 오른쪽에 자리한 이명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이명주는 전반 8분 신진호가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아크 인근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쪽 골 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은 전반 중반 이후에는 상대의 강한 압박과 거친 플레이에 주춤했다.
베이징 공격진은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포항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다 전반 30분 샤오자이, 38분 구에론이 잇따라 예리한 슈팅을 날리면서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포항은 전반 42분 이명주의 절묘한 크로스에 이은 고무열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여러 번 기회를 만들어내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전 들어서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박희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성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향해 황선홍 감독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10분에는 페널티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신진호가 프리킥을 오른쪽으로 직접 감아 차 골문을 위협했으나, 베이징 골키퍼 양지도 같은 방향을 예상했다.
열리지 않는 골문에 답답해하던 황선홍 감독은 후반 15분 노병준, 29분에는 황진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화력을 강화했다.
황진성은 후반 33분 질풍같은 돌파를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황진성은 후반 36분에는 상대 골키퍼 양지가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나와있다가 높이 뜬 공을 잡지 못하면서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그의 회심의 헤딩슛은 끝내 골대로 향하지 않았고, 결국 포항은 득점없이 비긴 채 경기를 마쳤다.
수원은 27일 호주 고스포드의 블루텅 센트럴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지난 시즌 호주리그 챔피언인 센트럴 코스트를 맞아 '거미손' 골키퍼 정성룡이 페널티킥을 포함해 세 차례 '슈퍼 세이브'를 펼치는 활약을 펼쳐 0-0으로 어렵게 비겼다.
1차전에서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친 수원은 내달 13일 귀저우 런허(중국)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북한 대표팀 출신의 '인민 루니' 정대세는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지만 후반 37분에 첫 슈팅을 날리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오른쪽 측면이 자주 뚫리면서 센트럴 코스트에게 손쉬운 역습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허리 조율을 맡은 김두현과 오장은의 침투 패스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정대세는 최전방에서 고립돼 볼조차 잡기 어려웠다.
수비진이 허둥대는 사이 몰아친 호주의 공세는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의 눈부신 선방으로 넘겼다.
정성룡은 후반 9분 수비수의 실수로 내준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후반 18분에도 듀크 미첼의 강력한 슈팅을 또 한 번 기막히게 거둬냈다.
두 차례 위기를 넘긴 수원은 후반 19분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31분 '루키' 김대경의 슈팅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고 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품을 벗어나지 못했다.
무승부의 향기가 짙어지던 후반 40분 수원은 뜻하지 않은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결정적인 고비를 맞았다.
중앙수비수 곽광선이 페널티지역으로 날아온 볼을 헤딩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볼을 쳐내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정성룡은 센트럴 코스트의 닉 몽고메리가 시도한 페널티킥이 골대 왼쪽으로 향하자 재빨리 손을 뻗어 잡아냈다.
이후 수원은 별다른 공세를 펼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G조 1차전에서도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중국의 베이징 궈안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따는 데 그친 포항은 다음 달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분요드코르와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초반 포항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신진호와 오른쪽에 자리한 이명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이명주는 전반 8분 신진호가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아크 인근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쪽 골 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은 전반 중반 이후에는 상대의 강한 압박과 거친 플레이에 주춤했다.
베이징 공격진은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포항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다 전반 30분 샤오자이, 38분 구에론이 잇따라 예리한 슈팅을 날리면서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포항은 전반 42분 이명주의 절묘한 크로스에 이은 고무열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여러 번 기회를 만들어내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전 들어서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박희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성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향해 황선홍 감독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10분에는 페널티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신진호가 프리킥을 오른쪽으로 직접 감아 차 골문을 위협했으나, 베이징 골키퍼 양지도 같은 방향을 예상했다.
열리지 않는 골문에 답답해하던 황선홍 감독은 후반 15분 노병준, 29분에는 황진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화력을 강화했다.
황진성은 후반 33분 질풍같은 돌파를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황진성은 후반 36분에는 상대 골키퍼 양지가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나와있다가 높이 뜬 공을 잡지 못하면서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그의 회심의 헤딩슛은 끝내 골대로 향하지 않았고, 결국 포항은 득점없이 비긴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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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통 강호' 수원 삼성이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에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27일 호주 고스포드의 블루텅 센트럴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지난 시즌 호주리그 챔피언인 센트럴 코스트를 맞아 '거미손' 골키퍼 정성룡이 페널티킥을 포함해 세 차례 '슈퍼 세이브'를 펼치는 활약을 펼쳐 0-0으로 어렵게 비겼다.
1차전에서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친 수원은 내달 13일 귀저우 런허(중국)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북한 대표팀 출신의 '인민 루니' 정대세는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지만 후반 37분에 첫 슈팅을 날리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오른쪽 측면이 자주 뚫리면서 센트럴 코스트에게 손쉬운 역습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허리 조율을 맡은 김두현과 오장은의 침투 패스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정대세는 최전방에서 고립돼 볼조차 잡기 어려웠다.
수비진이 허둥대는 사이 몰아친 호주의 공세는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의 눈부신 선방으로 넘겼다.
정성룡은 후반 9분 수비수의 실수로 내준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후반 18분에도 듀크 미첼의 강력한 슈팅을 또 한 번 기막히게 거둬냈다.
두 차례 위기를 넘긴 수원은 후반 19분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31분 '루키' 김대경의 슈팅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고 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품을 벗어나지 못했다.
무승부의 향기가 짙어지던 후반 40분 수원은 뜻하지 않은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결정적인 고비를 맞았다.
중앙수비수 곽광선이 페널티지역으로 날아온 볼을 헤딩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볼을 쳐내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정성룡은 센트럴 코스트의 닉 몽고메리가 시도한 페널티킥이 골대 왼쪽으로 향하자 재빨리 손을 뻗어 잡아냈다.
이후 수원은 별다른 공세를 펼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G조 1차전에서도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중국의 베이징 궈안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따는 데 그친 포항은 다음 달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분요드코르와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초반 포항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신진호와 오른쪽에 자리한 이명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이명주는 전반 8분 신진호가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아크 인근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쪽 골 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은 전반 중반 이후에는 상대의 강한 압박과 거친 플레이에 주춤했다.
베이징 공격진은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포항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다 전반 30분 샤오자이, 38분 구에론이 잇따라 예리한 슈팅을 날리면서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포항은 전반 42분 이명주의 절묘한 크로스에 이은 고무열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여러 번 기회를 만들어내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전 들어서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박희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성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향해 황선홍 감독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10분에는 페널티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신진호가 프리킥을 오른쪽으로 직접 감아 차 골문을 위협했으나, 베이징 골키퍼 양지도 같은 방향을 예상했다.
열리지 않는 골문에 답답해하던 황선홍 감독은 후반 15분 노병준, 29분에는 황진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화력을 강화했다.
황진성은 후반 33분 질풍같은 돌파를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황진성은 후반 36분에는 상대 골키퍼 양지가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나와있다가 높이 뜬 공을 잡지 못하면서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그의 회심의 헤딩슛은 끝내 골대로 향하지 않았고, 결국 포항은 득점없이 비긴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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