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공격력서 아쉬움 남았다”

입력 2013.02.27 (22:39) 수정 2013.02.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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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45)은 무득점에 그친 공격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0-0으로 비기고서 "첫 경기에 승리하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는데 안방에서 비겨 아쉽다"고 밝혔다.

올 시즌 포항은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토종'으로 선수단을 꾸려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에는 전후반 통틀어 슈팅을 15개(유효슈팅 8개)나 날렸음에도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황 감독은 실점하지 않은 수비진에는 합격점을 주면서 고무열과 조찬호 등이 나선 측면 공격진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그는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고무열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다"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다들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부의 관건은 결국 공격력"이라면서 "외국인 선수 없이 골을 어떻게 터트리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늘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종 100%' 선수단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분명히 있지만 외부적인 요인에서 문제를 찾기는 좀 그렇다"면서 조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다음달 2일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원정경기, 9일에는 대전과의 홈경기에 이어 13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원정 이후의 선수단 운영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그는 "분요드코르에서 돌아오면 바로 수원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멤버 구성을 1, 2안으로 나누면서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업 자원이 부족해 선수들의 경쟁력을 잘 생각해야 한다"면서 "슬기롭게 리그를 운영하려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의 알렉산다르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예상과 달리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지만 득점이 없는 게 아쉽다"면서 "선수 개개인의 기량으로 보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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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홍 감독 “공격력서 아쉬움 남았다”
    • 입력 2013-02-27 22:39:57
    • 수정2013-02-27 23:01:06
    연합뉴스
안방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45)은 무득점에 그친 공격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0-0으로 비기고서 "첫 경기에 승리하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는데 안방에서 비겨 아쉽다"고 밝혔다. 올 시즌 포항은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토종'으로 선수단을 꾸려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에는 전후반 통틀어 슈팅을 15개(유효슈팅 8개)나 날렸음에도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황 감독은 실점하지 않은 수비진에는 합격점을 주면서 고무열과 조찬호 등이 나선 측면 공격진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그는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고무열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다"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다들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부의 관건은 결국 공격력"이라면서 "외국인 선수 없이 골을 어떻게 터트리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늘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종 100%' 선수단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분명히 있지만 외부적인 요인에서 문제를 찾기는 좀 그렇다"면서 조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다음달 2일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원정경기, 9일에는 대전과의 홈경기에 이어 13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원정 이후의 선수단 운영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그는 "분요드코르에서 돌아오면 바로 수원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멤버 구성을 1, 2안으로 나누면서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업 자원이 부족해 선수들의 경쟁력을 잘 생각해야 한다"면서 "슬기롭게 리그를 운영하려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의 알렉산다르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예상과 달리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지만 득점이 없는 게 아쉽다"면서 "선수 개개인의 기량으로 보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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