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 고흥 미역 수확 한창

입력 2013.02.28 (06:39) 수정 2013.02.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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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흥 앞바다에선 미역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전국 최고 품질로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는데, 수확 현장을 류성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배를 타고 5분.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고흥군 거금도 앞바다...

미역 양식장 부표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종패를 뿌려둔 밧줄을 끌어올리자 진 갈색 미역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미역을 잘라내는 어민들의 손길은 쉴 새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확은 예년만 못합니다.

<인터뷰>정덕순(고흥군 금산면 오천리) : "올해는 날씨가 너무 추운 관계로 보기는 어런 데, 작황이 별로예요. 수확이 안 나오네요."

이렇게 바다에서 건져 올린 생미역은 공장에서 염장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삶고 소금에 절여 수분을 빼낸 뒤 이파리만 따로 떼고 말려 건 미역을 만듭니다.

사람 손이 가는 작업이라 공장 일손은 턱없이 달립니다.

<인터뷰>기상천(미역 공장 대표) : "고령화가 돼서 인력 수급에 상당한 지장이 있습니다. 중국이나 외국인들을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센 덕에 윤기와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고흥 거금도 미역.

올해 생산 예상량은 10만 톤으로 60%가량은 염장미역과 건미 역 등으로 가공돼 수출길에 오릅니다.

<인터뷰>정한식(오천리 서촌 어촌계장) : "60%가 완도나 여타 외지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 미역이 대부분 수출품으로 팔려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철을 만난 고흥 청정해역의 미역 수확은 오는 4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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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해역’ 고흥 미역 수확 한창
    • 입력 2013-02-28 06:56:17
    • 수정2013-02-28 0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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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흥 앞바다에선 미역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전국 최고 품질로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는데, 수확 현장을 류성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배를 타고 5분.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고흥군 거금도 앞바다... 미역 양식장 부표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종패를 뿌려둔 밧줄을 끌어올리자 진 갈색 미역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미역을 잘라내는 어민들의 손길은 쉴 새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확은 예년만 못합니다. <인터뷰>정덕순(고흥군 금산면 오천리) : "올해는 날씨가 너무 추운 관계로 보기는 어런 데, 작황이 별로예요. 수확이 안 나오네요." 이렇게 바다에서 건져 올린 생미역은 공장에서 염장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삶고 소금에 절여 수분을 빼낸 뒤 이파리만 따로 떼고 말려 건 미역을 만듭니다. 사람 손이 가는 작업이라 공장 일손은 턱없이 달립니다. <인터뷰>기상천(미역 공장 대표) : "고령화가 돼서 인력 수급에 상당한 지장이 있습니다. 중국이나 외국인들을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센 덕에 윤기와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고흥 거금도 미역. 올해 생산 예상량은 10만 톤으로 60%가량은 염장미역과 건미 역 등으로 가공돼 수출길에 오릅니다. <인터뷰>정한식(오천리 서촌 어촌계장) : "60%가 완도나 여타 외지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 미역이 대부분 수출품으로 팔려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철을 만난 고흥 청정해역의 미역 수확은 오는 4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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