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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표팀, 2014 인천AG ‘금 정조준’
입력 2013.02.28 (07:24) 수정 2013.02.28 (08:13) 연합뉴스
침체에 빠진 한국 남자 마라톤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다시 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연임한 오동진 회장의 두 번째 임기를 맞아 최근 마라톤 지도자를 여럿 집행부 요직에 앉혔다.

최경열 한국전력 감독이 실무를 책임지는 전무이사 완장을 찼고, 오재도 서울시청 감독이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을 맡았다.

건국대에서 오랜 기간 마라토너를 길러낸 황규훈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은 부회장에 선임됐다.

'국민 마라토너'로 이름을 날린 이봉주가 홍보이사로 나서는 등 마라톤 전문가들이 연맹의 '얼굴' 노릇을 한다.

트랙·필드 따질 것 없이 거의 전 종목에서 세계와 현격히 차이가 나다 보니 연맹은 마라톤·경보를 그나마 세계 '톱 10'에 진입할 만한 종목으로 삼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만큼 마라톤인들의 어깨도 무겁다.

2시간 4∼5분대를 뛰는 세계의 특급 마라토너보다 무려 5∼10분 이상 기록이 처지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냉정하게 현 주소를 인정하되 우선 아시안게임 우승을 돌파구로 삼아 마라톤 중흥을 일구겠다는 각오로 마라톤 지도자들이 똘똘 뭉쳤다.

제주도를 거쳐 경남 통영에서 소속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는 최경열 연맹 전무는 "마라톤과 경보는 국민의 관심도 많고 그나마 우리 현실에서 세계의 벽을 두드릴 수 있는 종목"이라고 27일 말을 뗐다.

그러면서 "세계 정상으로 가기 위한 길은 너무 먼 만큼 당장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내보자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마라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인연이 깊다.

1958년 도쿄 대회에서 이창훈이 첫 월계관을 쓴 이래 2010년 광저우 대회 지영준(32·코오롱)까지 금메달리스트 7명을 배출했다.

특히 황영조·이봉주를 앞세워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기도 했다.

최 전무는 내년 아시안게임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8분대를 기록하면 금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라톤인들이 기대를 거는 쌍두마차는 정진혁(23·한국전력)과 백승호(23·삼성전자)다.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를 찍고 2위로 결승선을 끊은 정진혁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2시간11분48초(16위)로 비교적 균일한 기록을 낸 현재 국내랭킹 1위다.

남자 5,000m(13분42초98) 한국기록 보유자인 백승호는 올해 마라톤에 정식 입문하는 기대주다.

그는 지난해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5개 소구간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잠재력을 뽐냈다.

백승호는 3월 17일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광화문∼잠실 코스)에 출전하고, 정진혁은 4월 14일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벼른다.

최 전무는 "정진혁이 오른발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했으나 현재 치료를 받고 많이 나아졌다"며 "대구 국제대회와 하반기 국내 레이스에서 2시간10∼11분대를 뛰고 내년 2시간8분대를 주파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마라톤 대표팀, 2014 인천AG ‘금 정조준’
    • 입력 2013-02-28 07:24:55
    • 수정2013-02-28 08:13:42
    연합뉴스
침체에 빠진 한국 남자 마라톤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다시 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연임한 오동진 회장의 두 번째 임기를 맞아 최근 마라톤 지도자를 여럿 집행부 요직에 앉혔다.

최경열 한국전력 감독이 실무를 책임지는 전무이사 완장을 찼고, 오재도 서울시청 감독이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을 맡았다.

건국대에서 오랜 기간 마라토너를 길러낸 황규훈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은 부회장에 선임됐다.

'국민 마라토너'로 이름을 날린 이봉주가 홍보이사로 나서는 등 마라톤 전문가들이 연맹의 '얼굴' 노릇을 한다.

트랙·필드 따질 것 없이 거의 전 종목에서 세계와 현격히 차이가 나다 보니 연맹은 마라톤·경보를 그나마 세계 '톱 10'에 진입할 만한 종목으로 삼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만큼 마라톤인들의 어깨도 무겁다.

2시간 4∼5분대를 뛰는 세계의 특급 마라토너보다 무려 5∼10분 이상 기록이 처지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냉정하게 현 주소를 인정하되 우선 아시안게임 우승을 돌파구로 삼아 마라톤 중흥을 일구겠다는 각오로 마라톤 지도자들이 똘똘 뭉쳤다.

제주도를 거쳐 경남 통영에서 소속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는 최경열 연맹 전무는 "마라톤과 경보는 국민의 관심도 많고 그나마 우리 현실에서 세계의 벽을 두드릴 수 있는 종목"이라고 27일 말을 뗐다.

그러면서 "세계 정상으로 가기 위한 길은 너무 먼 만큼 당장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내보자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마라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인연이 깊다.

1958년 도쿄 대회에서 이창훈이 첫 월계관을 쓴 이래 2010년 광저우 대회 지영준(32·코오롱)까지 금메달리스트 7명을 배출했다.

특히 황영조·이봉주를 앞세워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기도 했다.

최 전무는 내년 아시안게임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8분대를 기록하면 금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라톤인들이 기대를 거는 쌍두마차는 정진혁(23·한국전력)과 백승호(23·삼성전자)다.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를 찍고 2위로 결승선을 끊은 정진혁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2시간11분48초(16위)로 비교적 균일한 기록을 낸 현재 국내랭킹 1위다.

남자 5,000m(13분42초98) 한국기록 보유자인 백승호는 올해 마라톤에 정식 입문하는 기대주다.

그는 지난해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5개 소구간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잠재력을 뽐냈다.

백승호는 3월 17일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광화문∼잠실 코스)에 출전하고, 정진혁은 4월 14일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벼른다.

최 전무는 "정진혁이 오른발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했으나 현재 치료를 받고 많이 나아졌다"며 "대구 국제대회와 하반기 국내 레이스에서 2시간10∼11분대를 뛰고 내년 2시간8분대를 주파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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