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vs국민은행 준PO 3월2일 시작

입력 2013.02.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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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국민은행의 여자프로농구 4강 준플레이오프(3전2승제)가 3월2일 용인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여자농구 플레이오프는 지난해와 비교해 방식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정규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끼리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다.

그러나 올해부터 3-4위가 먼저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한 구단이 정규리그 2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3전2승, 챔피언결정전은 5전3승제로 열린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삼성생명의 노련미와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국민은행 외곽포의 대결이 볼만하다.

정규리그에서 16승19패로 3위에 오른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계획 중인 '명품 포워드' 박정은(36)을 필두로 이미선(34), 김계령(34) 등 단기전을 많이 치러본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 삼성생명의 '빅3'는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부상으로 몇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시즌 막판 코트에 복귀해 컨디션 조율을 마쳤다.

외국인 선수 앰버 해리스(194㎝)도 정규리그 막판에야 팀에 합류한 국민은행 사샤 굿렛(196㎝)에 비해 기량이 낫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국민은행(14승21패)은 변연하(33)가 이끄는 외곽 공격이 돋보이는 팀이다.

변연하 외에도 강아정, 정미란, 박세미 등이 3점 라인 바깥에서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골밑 요원인 정선화(185㎝)가 다리 부상으로 나오기 어렵게 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따라서 포스트에 강점이 있는 삼성생명이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정인교 SBS ESPN 해설위원은 "정선화 공백이 국민은행에는 부담될 것"이라며 "가드 라인에서도 이미선이 버티고 있는 삼성생명이 전체적으로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하며 "상대 외곽 공격을 봉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박정은, 이미선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지만 김계령은 40분을 다 뛰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20분 정도 뛰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은 "역시 정선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시즌 도중에 남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 코치로 있다가 국민은행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서 감독은 "프로에서 코치로 지내면서 안준호, 추일승 등 훌륭한 감독님들로부터 배운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자신했다.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4강 준플레이오프 경기 일정

▲1차전= 3월2일(토) 오후 6시 용인체육관
▲2차전= 3월3일(일) 오후 6시 청주체육관
▲3차전= 3월6일(수) 오후 5시 용인체육관(필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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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vs국민은행 준PO 3월2일 시작
    • 입력 2013-02-28 07:59:13
    연합뉴스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국민은행의 여자프로농구 4강 준플레이오프(3전2승제)가 3월2일 용인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여자농구 플레이오프는 지난해와 비교해 방식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정규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끼리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다. 그러나 올해부터 3-4위가 먼저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한 구단이 정규리그 2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3전2승, 챔피언결정전은 5전3승제로 열린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삼성생명의 노련미와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국민은행 외곽포의 대결이 볼만하다. 정규리그에서 16승19패로 3위에 오른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계획 중인 '명품 포워드' 박정은(36)을 필두로 이미선(34), 김계령(34) 등 단기전을 많이 치러본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 삼성생명의 '빅3'는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부상으로 몇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시즌 막판 코트에 복귀해 컨디션 조율을 마쳤다. 외국인 선수 앰버 해리스(194㎝)도 정규리그 막판에야 팀에 합류한 국민은행 사샤 굿렛(196㎝)에 비해 기량이 낫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국민은행(14승21패)은 변연하(33)가 이끄는 외곽 공격이 돋보이는 팀이다. 변연하 외에도 강아정, 정미란, 박세미 등이 3점 라인 바깥에서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골밑 요원인 정선화(185㎝)가 다리 부상으로 나오기 어렵게 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따라서 포스트에 강점이 있는 삼성생명이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정인교 SBS ESPN 해설위원은 "정선화 공백이 국민은행에는 부담될 것"이라며 "가드 라인에서도 이미선이 버티고 있는 삼성생명이 전체적으로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하며 "상대 외곽 공격을 봉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박정은, 이미선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지만 김계령은 40분을 다 뛰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20분 정도 뛰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은 "역시 정선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시즌 도중에 남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 코치로 있다가 국민은행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서 감독은 "프로에서 코치로 지내면서 안준호, 추일승 등 훌륭한 감독님들로부터 배운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자신했다.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4강 준플레이오프 경기 일정 ▲1차전= 3월2일(토) 오후 6시 용인체육관 ▲2차전= 3월3일(일) 오후 6시 청주체육관 ▲3차전= 3월6일(수) 오후 5시 용인체육관(필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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